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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지난해 금융사 발생 사고 1100억 규모…우리銀 횡령만 70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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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임 243억 원, 사기 38억 원

더팩트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금전 사고액이 1098억2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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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황원영 기자]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내부 통제 부실에 따른 배임, 횡령 등 금전 사고액이 110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금전 사고는 49건으로 금액은 1098억2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횡령 유용이 30건에 814억2000만 원, 배임이 5건에 243억6000만 원, 사기가 12건에 38억7000만 원, 도난이 2건에 1억1000만 원이었다.

업권별 금전사고는 은행이 28건에 897억6000만 원으로 건수나 금액 면에서 가장 많았다. 증권이 6건에 100억7000만 원, 저축은행이 6건에 87억1000만 원이었다.

우리은행은 모두 5건에 701억3000만 원의 사고가 났다. 특히, 직원이 비밀번호와 직인까지 도용해 무단으로 결재 및 출금하는 등 600억 원이 넘는 거액을 횡령했다가 지난해 적발됐다. 신한은행은 사기 3건에 3억2000만 원, 횡령 유용 4건에 3억 원의 사고가 발생했다. 국민은행은 배임 1건에 149억5000만 원이다.

증권사의 경우 하나금융투자가 배임 2건에 88억1000만 원, 삼성증권이 사기 2건에 7억9000만 원, 보험사는 KB손해보험이 횡령 유용 1건에 6억3000만 원, 카드회사는 KB국민카드가 횡령 유용 1건에 1000만 원의 사고가 발생했다.

저축은행의 경우 예가람저축은행과 고려저축은행이 각각 사기 1건에 6억3000만 원과 2억 원의 사고를 냈고, 모아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은 각각 횡령 유용 1건에 58억9000만 원, 15억4000만 원의 사고가 발생했다.

윤창현 의원은 "금융업은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 기반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임직원의 일탈이 회사의 신인도와 직결될 수 있는 만큼 단 한 건의 경미한 사고에도 무관용 대응을 통해 책임 의식을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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