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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3살 아들 '필로폰' 강제 흡입..구해 달라"..베트남 친부의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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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3살 아기에게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흡입시키는 모습. 사진=베트남 징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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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기저귀를 찬 아기가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흡입하는 영상이 베트남에서 SNS를 중심으로 확산돼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베트남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찌민시 공안은 영상에 대한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아기의 친엄마와 영상에 나온 남성을 찾고 있다.

해당 영상은 아기의 친부 A씨(31)가 올린 것으로 그는 "아내와 계부로부터 세 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올렸다"라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친모 B씨(23)는 부부 갈등으로 인해 2021년 두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섰다고 한다. 이후 남성 C씨(44)와 만나 동거하게 됐다.

어느 날 A씨는 아내가 마약 중독자라는 사실을 알게 돼 약 4개월 전 첫째 아들을 데리고 나왔다. 하지만 둘째 아들은 계속해서 아내와 지냈다.

A씨는 며칠 전 물건을 팔기 위해 아내에게 연락해 SNS 계정을 빌리다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게 됐다. B씨의 계정 메시지에서 C씨가 둘째 아들에게 욕을 하며 강제로 필로폰으로 의심되는 약물을 흡입하게 하는 영상이 다수 있었던 것. 아내는 옆에서 이 장면들을 촬영하고 있었다.

A씨는 곧장 아내에게 연락해 "그런 짓을 하지 말라"라고 경고했지만, 아내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문제의 영상을 SNS에 올려 도움을 요청했다.

영상을 접한 호찌민시 아동권리보호협회 대표는 25일 경찰에 가정 폭력 및 약물 사용으로 의심되는 아동 보호를 위한 긴급 지원을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발송했다.

현재 베트남 공안은 영상이 촬영된 시간과 장소를 확인하고 B씨와 C씨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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