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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3504명이 본 153분 명승부…‘임성진 23점’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꺾고 창단 첫 PO 승→3차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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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맛봤다.

권영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전력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판 2선승제) 3차전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21-25, 25-18, 25-27, 18-16)으로 승리하며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가져왔다.

1차전을 아쉽게 풀세트 접전 끝에 내준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를 가져오며 창단 첫 PO 승리와 승부를 3차전까지 끌고 가며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도전을 이어갔다.

매일경제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꺾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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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부는 1세트부터 5세트까지, 모두 예측불가였다. 단 한 세트도 어느 팀이 압도한다고 볼 수 없었다. 한 세트를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2로 맞은 마지막 5세트, 치열한 혈투는 계속됐고 듀스까지 접어들었다.

한국전력은 16-16에서 조근호의 서브에이스가 나왔다. 조근호가 이시우 쪽으로 목적타 서브를 날렸는데, 이시우가 이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후에도 조근호의 서브가 현대캐피탈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현대캐피탈은 원활한 공격을 하지 못했다. 한국전력으로 넘어온 기회, 에이스 서재덕이 후위 공격 득점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한국전력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24점, 임성진이 23점, 서재덕이 11점, 조근호가 10점으로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하승우의 안정적인 토스도 빛이 났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역대 포스트시즌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0점을 올리고,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도 13점으로 분전했지만 발목 부상으로 빠진 전광인의 공백은 컸다.

두 팀은 이제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3차전은 현대캐피탈의 홈,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 현대캐피탈이 이기면 2018-19시즌 이후 4년 만에 진출이며, 한국전력이 이기면 창단 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3504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이는 올 시즌 남자부 최다 관중 기록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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