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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카타르, 이번엔 스페인이다!…'75년 전통의 구단' 인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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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카타르 자본이 다시 한번 말라가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이번엔 국영 자본인 카타르 투자청의 관심이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6일(한국시간) PSG 회장이자 카타르 투자청 회장인 나세르 알 켈라이피가 스페인 2부 팀 말라가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켈라이피는 '마르카 스포르트 위켄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어떤 것이라도 판매대에 나오면, 사람들은 항상 궁금해한다. 우리는 기회를 엿보고 있다"라며 "말라가는 환상적인 구단이며 지금 그들은 어려운 상황에 있다. 만약 기회가 있다면 왜 안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와 구단은 환상적이다. 카타르 투자청은 세계를 선도하는 스포츠 투자 펀드 중 하나가 되길 열망한다. 투자청은 항상 큰 잠재력을 가진 구단을 찾고 있고 말라가는 아름다운 역사를 가진 구단 중 하나다. 우리는 유럽과 남미의 많은 구단을 지켜보고 있고 다른 스포츠도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에 방송에 참여한 한 방청객이 명확하게 인수할 것이냐고 질문했고 켈라이피는 "난 명확하게 말할 수 없다. 확실히는 밝히긴 어렵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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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창단돼 올해 75주년을 맞는 말라가는 스페인 남부 휴양도시 말라가를 연고로 하는 구단이다.

햇살이 좋아 유럽의 대표적인 휴양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많은 구단들이 말라가, 그리고 인근 마르베야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홈구장 라 로살레다가 반듯하게 갖춰져 있고 구단 인기도 높은 편이다.

말라가는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 차례 카타르 자본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카타르 사업가 셰이크 압둘라 알 타니가 2010년 구단을 인수했고 많은 투자를 해 말라가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알 타니에 재정적인 문제가 발생하면서 핵심 선수들을 판매하며 구단을 간신히 운영했다. 결국 지난 2017/18시즌 라리가 20위로 2부리그로 강등됐다.

현재까지 말라가는 알 타니가 구단주로 남아있지만, 명목상일 뿐 실질적으론 2020년 경영권을 빼앗겼다.

카타르 투자청은 2011년 PSG를 인수해 많은 투자에 나섰고 구단을 유럽 빅클럽의 반열에 올려뒀다.

사진=AP, 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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