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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박지현 “개딸, 민주정당 파괴 세력…절연 여부에 민주당 운명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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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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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의 혁신은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 절연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도 민주당이 개딸과 완전히 절연할 것을 요구한다”고 썼다. 그는 “개딸은 이미 2030도, 여성도 아니다. 다양성이 생명인 민주정당을 파괴하는 세력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공동비대위원장을 맡을 때부터 지금까지 개딸로 대표되는 폭력적 팬덤정치를 청산하자고 주장했다”며 “그래서 욕설과 성희롱이 담긴 문자폭탄과 댓글을 수도 없이 받았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개딸과 이별하지 않는 한, 혐오와 대결의 적대적 공존은 계속될 것이고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을 뽑아줬던 2030 역시 민주당을 다시 찾지 않을 것”이라며 “협치를 바탕으로 한 개혁과 국민 생활 개선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여러 차례 강성지지자들에게 우리 편을 공격하는 행위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자제 요청이 진심이라면 말로만 경고할 것이 아니라, 개딸이 폭력적 행위를 거듭하도록 만들어 놓은 물적 기반을 없애는 조치를 단호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국회의원·당직자의 ‘재명이네 마을’ 탈퇴, 당원 청원 게시판 개선, 박용진·이원욱 의원에 대한 사과 및 폭력적 팬덤 대책 수립, 민형배 의원의 위장탈당 사과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떠나간 2030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이 대표는 개딸과 결별해야 한다”며 “개딸 뒤에 숨어서, 또는 개딸에 편승해서 민주당을 위기로 몰아 놓은 정치인들부터 국민 앞에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의 운명은 이 대표의 사퇴 여부에 달린 것이 아니다. 개딸과 절연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고 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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