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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한중일 등 9개국, 북태평양 꽁치 어획량 상한선 전년比 25%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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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31일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 보성수산에서 직원들이 겨울 특산물인 꽁치 과메기 출하를 앞두고 건조작업이 한창이다.2018.10.3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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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올해부터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9개 국가 및 지역이 2년간 북태평양 꽁치 어획량 상한선을 대폭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아사히·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태평양수산위원회(NPFC)는 일본 삿포로에서 지난 24일까지 사흘간 연차 회의를 개최하고 꽁치 어획량 상한선을 지난해 33만3750톤(t) 대비 25% 줄인 25만t 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일본은 이번 회의에서 꽁치가 크게 줄어든 점을 고려해 어획량을 절반에 해당하는 17만t으로 줄이자고 제안했으나 다른 회원국들이 너무 급격한 감축이라며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또 치어 보호를 위해 6~7월 일정 수역에서 꽁치 조업을 금지하고 조업 기간을 180일 이내로 한다는 데 합의했다.

다만 이 같은 조치에 실효성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아사히는 "북태평양에서 꽁치 어획량이 급감해 2021년 역대 최저인 9만2206t에 불과했다"며 "꽁치 어획량이 이미 감소한 상태여서 자원 회복이나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고 짚었다.

NPFC는 한국·일본·중국·러시아·캐나다·대만 등 6개국이 북태평양 협약 수역 수산자원의 장기 보존과 지속 가능한 이용, 그리고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2015년 공동 출범시켰다. 이후 미국·바누아투가 가입해 총 8개국으로 늘었다. 주요 관리 어종은 빛금눈돔, 북방돗돔, 꽁치, 오징어 등 10여 종이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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