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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3세 아기에 강제로 필로폰 흡입시켜"…베트남, 충격 영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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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필로폰으로 의심되는 약물을 흡입하는 베트남 아기의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베트남에서 기저귀를 찬 아기가 필로폰으로 의심되는 약물을 흡입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확산돼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베트남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SNS에 퍼진 아기의 필로폰 흡입 의심 영상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자 호찌민시 공안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안 당국은 SNS 영상 속에서 아기와 함께 있는 여성과 남성을 찾고 있다. 영상을 SNS에 올린 것은 아기의 친부 A씨로, 그는 "아내와 그의 동거남으로부터 세 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이 영상을 올렸다"고 밝혔다.

A씨는 2021년 자신과 갈등을 빚은 아내가 두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간 뒤 다른 남성과 생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A씨는 아내가 마약에 중독됐다는 사실을 알게 돼 큰 아들을 자신이 데려왔지만, 둘째 아들은 아직도 아내와 함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며칠 전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 아내에게 연락해 SNS 계정을 빌리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접했다. 아내가 SNS로 주고받은 메시지에 어린 아들이 필로폰으로 의심되는 약물을 강제로 흡입하는 영상이 남아있던 것.

영상에서 아내의 동거남은 강제로 아기가 약물을 먹게끔 유도했고, 아내는 옆에서 이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A씨는 아내에게 그런 짓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아내가 자신의 말을 무시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이에 A씨는 문제의 영상을 온라인상에 공개해 도움을 요청, 공안 당국의 도움을 받게 됐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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