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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안우진 무실점 행진 끝, 그래도 ERA 0.75…시범경기 12이닝 1실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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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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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 에이스 안우진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무결점 점검'에 실패했다. 3번째 등판 9번째 이닝에서 처음 실점이 나왔다. 2사 3루에서 나온 폭투가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그래도 3경기에서 실점이 단 1점 뿐이다.

안우진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고 있는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경기에서는 각각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7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는 2회 실점이 나왔다. 3번째 등판 9번째 이닝에서 나온 시범경기 첫 실점이다.

1회는 손쉽게 마쳤다. 서건창을 2루수 뜬공, 박해민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오스틴 딘을 삼진으로 막았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 2루 도루를 내주면서 실점 위기에 몰렸다. 2사 3루에서는 변화구가 뒤로 빠지면서 오지환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이날 키움은 신인 포수 김동헌에게 홈플레이트를 맡겼다. 공식경기에서 안우진과 호흡을 맞춘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안우진은 14일 kt전에서 김재현, 20일 NC전에서는 이지영과 배터리를 이뤘다. 충암고 출신 고졸 신인인 김동헌은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실점 뒤에는 위기가 계속됐다. 송찬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천웅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2사 1, 3루에서 이천웅에게 도루를 허용하면서 주자가 모두 득점권에 들어갔다. 9번타자 홍창기와는 9구 승부를 펼친 끝에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1회 투구 수는 14개에 불과했지만 2회에는 26개를 던지고 나서야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안우진은 3회부터 5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며 다시 위력을 발휘했다. 5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7㎞까지 나왔다. 평균 구속은 154㎞였다. 슬라이더도 최고 145㎞, 평균 142㎞가 나왔다.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12이닝 14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0.75다.

한편 안우진은 다음 달 1일 고척돔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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