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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토트넘 떠날 수도 있으니…"감독 결정에 의견 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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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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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해리 케인(29)이 잔류하게 될까.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5일(한국시간) "케인이 차기 감독을 뽑을 때 이사회를 도울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케인이 차기 토트넘 감독 선임에 대한 발언권을 갖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결별설이 뜨겁다. 사실 콘테 감독은 시즌 내내 거취가 불투명했다. 올 시즌이 끝나고 이탈리아로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지난여름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 선수단을 보강했지만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최근 사우샘프턴에 비긴 뒤 선수단에 대한 불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문제는 우리가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11명의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뛰는데,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서로를 도우려 하지 않고, 마음을 주지 않는 선수들이 보인다"라며 "20년 동안 구단주가 있었지만, 왜 아무것도 얻지 못했는가. 구단 혹은 이곳에 있던 모든 감독에게만 잘못이 있는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구단 수뇌부와 선수단 사이에서 콘테 감독에 대한 불만이 생기고 있다.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와 결별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콘테 감독을 경질할 것이란 보도도 나왔다.

여러 감독 후보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케인이 토트넘 차기 감독을 선임할 때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케인의 계약은 2024년 6월에 끝난다. 케인에게 이러한 영향력을 준다는 건 재계약 가능성을 높이고 싶기 때문이다.

케인은 명실상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준이다. 매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총 39경기서 23골 4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그에게 우승 트로피는 없다. 주제 무리뉴와 콘테 감독 같은 세계적인 명장과 함께했음에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따라서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때 케인이 원하는 지도자를 데려올 수 있게끔 배려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은 케인과 재계약까지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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