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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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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로 날아오른 유해란 1타 차 공동 2위 LPGA서도 ‘슈퍼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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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3R 8언더 맹타
평균 비거리 299야드 장타쇼에 27퍼트로 마쳐
KLPGA투어 신인왕 출신·美 데뷔전 역전우승 기대

스포츠서울

유해란이 26일(한국시간)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드라이브 온 3라운드에서 샷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골드캐니언(미 애리조나주) |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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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이 ‘슈퍼루키’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데뷔전에서 우승을 노릴 만한 성적이다.

유해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에 있는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컨트리클럽(파72, 652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낚아 8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5언더파로 프랑스의 셀리느 부티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유해란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도 우승 기회를 잡으면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트로피를 품에 안은 승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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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신인왕 출신인 유해란이 LPGA투어 데뷔전에서도 슈퍼루키 다운 기량을 뽐내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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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 3타를 줄인 유해란은 후반 15번홀까지 버디 3개를 추가해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아 2타를 한꺼번에 줄여 리더보드 상단으로 올라섰다.

그는 “2라운드 마지막을 버디로 마쳐 분위기 전환을 했는데, 오늘 이글을 잡아 너무 기쁘다”면서 “대회 시작 전까지만 해도 긴장을 많이했는데, 라운드하면서 긴장감이 사라졌다. 최종라운드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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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에 데뷔한 유해란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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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의 말처럼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 첫날 2언더파로 출발한 유해란은 2라운드에서 노보기 5언더파로 기량을 드러낸 뒤 이날 선두경쟁에 뛰어들었다. 페어웨이는 한 번만 놓쳤고, 드라이버 평균비거리고 299야드(약 273m)에 달했다. 그린은 두 번 놓쳤지만, 퍼트를 27번으로 마쳐 거리와 숏게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슈퍼루키’ 그 이상 성적이다.

긴장할 수밖에 없는 대회다. 지난해 퀄리파잉시리즈를 수석으로 마쳐 LPGA투어에 입성한 유해란은 이번대회가 데뷔전이다. KLPGA투어에서 ‘슈퍼루키’로 데뷔해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3년간 5승을 달성한 기세를 LPGA투어에서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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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26일(한국시간)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드라이브온 3라운드에서 샷하고 있다. 골드캐니언(미 애리조나주) |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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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기대감은 선수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데 ‘살 떨리는 데뷔전’을 순조롭게 치르고 있다. 그는 “(전)인지 언니와 함께 라운드하면서 대화를 많이했다. 신인이기 때문에 물어볼 게 많았는데, 언니가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고 선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18번 홀에서 인지 언니가 좋은 샷을해서 압박감이 생겼다. 세컨드샷할 때 바람이 너무 세게 불지 않은 덕분에 원하는 곳에 떨어뜨릴 수 있었고, 이글을 따냈다”며 “한국에서도 챔피언조에서 대회를 여러번 해봤는데 LPGA투어에서는 처음이어서 진짜 신인이 됐다는 느낌이 든다. 최종라운드는 한발 한발 조심히 찍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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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통증으로 컨디션이 안좋은 고진영이 26일(한국시간)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홀을 이동하고 있다. 골드캐니언(미 애리조나주) |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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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34·우리금융그룹)이 버디 10개를 뽑아내며 9타를 줄여 공동 7위(13언더파)에 올랐고, 목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고진영(28·솔레어)도 버디 4개를 추가해 공동 7위로 뛰어올랐다. 김세영(30)과 안나린(27·이상 메디힐), 신지은(31·한화큐셀)도 13언더파로 선전해 최종라운드 역전 우승을 노린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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