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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WKBL결산] 우리은행 통합우승으로 막 내린 2022~2023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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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우리은행 선수들이 2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 3. 23.사직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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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2022~2023시즌 여자프로농구가 지난 23일 아산 우리은행의 통합우승으로 5개월의 긴 여정을 마쳤다.

이변은 없었다.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던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 조기 확정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3연승으로 완벽한 통합우승을 완성했다. 정규리그 25승 5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리그 4위 인천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에 2연승에 이어 리그 2위 부산 BNK와의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전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에 통산 11번째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우리 왕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여자농구 최장수 사령탑’ 위성우 감독이 이끈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김단비를 영입하며 김소니아(신한은행)를 김단비 보상선수로 보내긴 했지만, 기존 박혜진과 박지현, 최이샘, 김정은 등과 함께 막강 라인업을 완성했다.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김단비는 생애 첫 정규리그 MVP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MVP로도 선정됐다.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BNK는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안혜지가 어시스트 1위, 이소희가 3점슛 1위, 진안이 리바운드 1위를 차지하는 등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용인 삼성생명은 윤예빈의 공백과 키아나 스미스, 이주연의 부상 악재에도 리그 3위로 PO에 진출했다. 강유림, 조수아 등의 성장세가 원동력이었다. 인천 신한은행도 FA 보상선수로 데려온 김소니아, 김진영의 활약 속에 PO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박지수의 공백 속에 고전한 청주 국민은행은 10승 20패로 5위에 그치며, PO가 열리지 않은 2019~2020시즌을 제외하고 2010~2011시즌(5위) 이후 12년 만에 PO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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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선수들이 2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시상식에서 위성우 감독을 헹가래하고 있다. 2023. 3. 23.사직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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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을 다시 정상으로 이끈 위 감독은 정규리그(279승 76패)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역대 최다승 감독 1위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을 더해 통산 18승(5패)으로 임달식 전 신한은행(16승 4패)의 기록을 경신했다. BNK 박정은 감독은 여성 사령탑 최초로 PO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1997년 출범한 여자 프로농구 역대 여성 감독 유영주, 조혜진, 이옥자 이후 처음이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BNK와의 PO를 치르며 역대 PO 최고령 사령탑(55세 332일) 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오프시즌 사령탑을 향한 칼바람은 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김완수 감독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했고, 최하위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은 이번에 첫 시즌을 보냈다.

한편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PO)에서 역대 최고령의 기록을 작성한 신한은행 한채진(39)은 은퇴를 선언했다. 올해 1월 27일 만 38세 319일의 나이에 BNK전에 출전해 KDB생명에서 뛴 티나 톰슨(미국·만 38세 314일)의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11일 우리은행과 PO 1차전에선 38세 363일의 나이로 코트를 누비며 우리은행 임영희 코치(38세 293일)의 최고령 PO 출전 기록도 경신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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