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갑성의 자이앤트TV 인터뷰]
박순혁 금양 홍보이사
리튭주가 배터리주 생태계 정점
POSCO홀딩스·에코프로 주목해야
박순혁 금양 홍보이사
리튭주가 배터리주 생태계 정점
POSCO홀딩스·에코프로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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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경 자이앤트TV에 출연한 박순혁 금양 홍보이사는 국내 2차 전지 산업을 주도하는 유망 기업들 8곳 중에서도 리튬 같은 핵심광물 자원을 확보한 POSCO홀딩스나 에코프로 같은 기업에 주식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건냈습니다.
1995년 대한투자신탁 애널리스트 출신인 박 이사는 현재 금양 홍보이사로 국내 2차 전지 산업 경쟁력을 대외에 홍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활발한 대외 활동을 통해 강조한 K-배터리 산업 투자의 중요성이 2차 전지 관련주 상승장과 만나 ‘배터리 아저씨’란 별명마저 얻었습니다.
박 이사는 앞서 발간한 저서나 대외 인터뷰를 통해 국내 2차 전지 산업 주도주로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비엠 △LG화학 △포스코케미칼(현 포스코퓨처엠) △나노신소재 △에코프로 △POSCO홀딩스 등 8개 종목에 중장기적인 분산투자에 나설 것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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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이사의 추천주 목록에는 국내 배터리 셀 3개사 중 한 곳인 삼성SDI와 양극재 강자인 엘앤에프가 빠져 있습니다. 증권가에서 추천종목으로 거론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위주 중국 2차 전지 밸류체인 기업인 CATL, 비야디(BYD), 강봉리튬, 창신신소재 등을 담은 중국 전기차·2차전지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박 이사의 입장은 상당히 공격적입니다.
그간 증권가나 국내 언론보도에선 세계 전기차 시장의 가격인하 경쟁이 치열해 질수록, 진입장벽은 높지만 가격이 비싼 한국산 삼원계(NCM, NCA) 배터리 대신 중국의 LFP 배터리가 빠르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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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박 이사는 기술력이 앞선 한국 배터리 회사들에게 LFP 배터리 양산은 시간문제에 불과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는 “한국산 삼원계 배터리가 수학의 미적분이라면, 중국산 LFP 배터리는 덧셈뺄셈 난이도에 불과하다”며 “최근 한국 배터리 회사들도 LFP 배터리 양산에 나서지만, 궁극적인 미래 전기차용 배터리의 표준은 하이니켈 양극재가 적용된 삼원계 파우치형 배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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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의 연구개발(R&D) 사례를 들어 박 이사는 국산 배터리 회사들이 앞으로도 2차 전지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그는 “에코프로비엠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연구인력 10명 중 8명은 현재 업계 화두인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을 연구하지만, 나머지 2명은 미래 10년 뒤에 먹거리가 될 신기술을 개발한다”며 “중국 CATL도 나트륨이온배터리를 개발한다고 공언했지만, LG화학 시절부터 30년 넘게 기술을 축적해 온 LG에너지솔루션처럼 과연 CATL도 양산 가능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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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셀 3사 가운데 가장 수익성이 높은 업체로 평가 받습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놓고 봐도, 영업적자인 SK온이나 영업이익률 4.74%를 올린 LG에너지솔루션에 비해 삼성SDI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8.98%로 가장 높습니다.
그러나 박 이사는 삼성SDI의 경우 전기차용 ‘원통형 4680 배터리’ 사업의 확대가 가장 관건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현재까지 수주잔고만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압도적인 1위로, 2등이 SK온, 3등이 삼성SDI다”라며 “파우치형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유이한 업체인 상황에서 삼성SDI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원통형 4680 배터리 시장을 나눠가질 때 많은 주문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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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삼성SDI가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 미시간주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점은 삼성SDI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그간 LG에너지솔루션과 거래해온 GM이 이번에 처음으로 삼성SDI와 협력관계를 맺게 됐기 때문입니다.
‘배터리 아저씨’가 투자한 K-배터리 주식 가운데 가장 큰 비중(각각 30%)으로 투자한 곳은 두 곳입니다.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POSCO홀딩스와 에코프로그룹 지주사인 에코프로입니다. 두 회사 모두 그룹차원에서 리튬 등 핵심광물부터 양극재 등 소재, 폐배터리 재활용 등 2차 전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영역 확장 전략을 추진 중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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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이사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필수 광물인 리튬 자원 확보는 결국 국유화나 자원안보 등 외교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면서 “K-배터리 광물자원의 과도한 중국 의존도를 경계하며, 포스코그룹이 확보한 아르헨티나 염호 자원 등도 현지 산업 생태계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외교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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