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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모범택시2’ 이항나, 두 얼굴의 악마 의사…역대급 빌런 [TV핫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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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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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항나가 ‘모범택시2’에서 '빌런 의사'로 변신해 극에 반전을 이끌었다.

25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모범택시2’(연출 이단/극본 오상호/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10회에서 이항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료 과실 행위를 저지르는 안영숙 병원장으로 변신해, 차원이 다른 악랄함으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앞서, ‘모범택시2’에서 안원장으로 분한 이항나는 첫 등장부터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주말마다 무료 진료를 하고, 여기에 각종 위원회, 지자체와 연을 맺어 명망 높은 활동을 하는 일명 ‘달동네 슈바이처’ 코스프레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안원장은 자신의 의료 과실 행위를 본격적으로 파헤치기 시작한 김도기와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먼저, 안원장은 본인 대신 대리 수술하는 공수호 과장에게 협박을 가하며, 악랄한 이면을 보였다. 끝없는 수술 일정에 지친 공과장은 “모레가 어머니 제사라 아무래도 수술을 못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지만, 이에 안원장은 “그러면 나오지마, 다른 곳 알아봐야겠네. 수술 비용 7건 공과장에게 청구하면 되나?”라며 협박했고, 더불어 “지금보다 더 유명해져야지. 우리 병원도 더 유명해지고 그때 되면 내가 우리 공과장 행정부원장 자리 앉혀줄게”라고 반대로 회유하는 모습을 보이며 더욱 소름 돋는 열연을 펼쳤다.

결국 안원장은 공과장의 자수와 함께 ‘무지개 운수’에 의해 자신의 모든 의료 과실 행위가 밝혀졌고, 독거노인복지를 위해 병원 수익 전액 기부하는 결말로 파국을 맞았다. 안원장은 대리 수술은 물론, 알콜 중독으로 수술 중에도 술을 마시는 불법 의료 행위를 일삼았고, 특히 가족이 없는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만 수술을 진행하는 야비한 술수로, 의료 행위 과실에도 철저하게 대비해, 역대 ‘모범택시2’ 빌런 중 역대급 임팩트를 남겼다.

이처럼 이항나는 '모범택시2'에서 의료 과실 행위 일삼는 빌런 의사로 완벽 변신해, 이제훈과의 끝없는 대립으로 긴장감을 선사했다. ‘달동네 슈바이처’로 불리는 좋은 의사의 면모는 물론, 의사로서 불법 행위를 저지리는 ‘악마 의사’로서 또다른 이면을 보이며, 한 인물을 완연히 다른 모습으로 열연했다. 특히 상황에 따른 섬세한 표정 연기를 통해 ‘믿고 보는 배우’다운 저력을 선보였다.

한편, 이항나는 연극 ‘갈매기’, ‘스웨트’, ‘카미가제 아리랑’, ‘나생문’, 드라마 쿠팡플레이 ‘미끼’, tvN ‘빈센조’, KBS ‘어셈블리’, MBC ‘다시 시작해’, MBC ‘돈꽃’, 영화 ‘변호인’, ‘4등’, ‘1급 기밀’, ‘골든슬럼버’, ‘사바하’,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 작품마다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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