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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1억 시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찬 시계 실제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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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생방송 인터뷰 중 찬 시계가 1억원이 넘는다는 일부 주장이 제기됐으나 실제로는 300만원대 시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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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생방송 인터뷰 중 찬 시계가 1억원이 넘는다는 일부 주장이 제기됐으나 실제로는 300만원대 시계였다. [사진=LCI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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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방송과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연금 개혁 강행으로 반대 여론에 직면한 가운데 야당 등이 최근 생방송에 차고 나온 시계가 8만 유로(한화 1억 1천191만원)에 달한다며 마크롱을 '부자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22일 오후 TF1, 프랑스2 방송과 진행한 생방송 인터뷰에서 연금개혁의 필요성에 관해 설명하던 도중 그가 팔을 테이블 위에 놓자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시계와 테이블이 계속 부딪히자 대통령은 팔을 아래로 내려 시계를 풀었다.

문제는 이 장면을 놓고 인터뷰 도중 사라진 대통령의 손목시계에 대한 비난을 내놓기 시작했다. 야당을 비롯한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국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서민 사정을 모르는 부자 대통령"이라는 비판을 했다.

극좌 성향의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소속의 클레망스 게테 하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마크롱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최저 임금 근로자들이 전례 없이 높은 구매력을 가졌다고 주장했지만 "최종 이미지는 예쁜 명품 시계를 끄르는 것이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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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생방송 인터뷰 중 찬 시계가 1억원이 넘는다는 일부 주장이 제기됐으나 실제로는 300만원대 시계였다. [사진=Bell & 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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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봤더니 해당 시계 가격은 이들 주장과는 달랐다. 해당 제품은 프랑스 유명 시계 브랜드 벨 앤드 로스(Bell & Ross)의 BR V1-92 모델로 실제 시계 가격(공식 홈페이지 기준)은 2천400달러(312만원) 수준이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착용했던 시계가 프랑스 유명 시계 브랜드 벨 앤드 로스(Bell & Ross)의 BR V1-92 모델에 따로 문장을 새겨 주문한 것으로, 8만 유로짜리라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한 대통령 수행원은 프랑스 언론에 "마크롱 대통령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과 지난해 12월 미국 국빈 방문 등 여러 행사에서 해당 시계를 착용하는 등 1년 반 이상 사용해왔으며 인스타그램 계정과 공식 사진에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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