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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어서 오이소" 현대차그룹 끌고 부산 시민들 밀고…엑스포 유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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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 15개 언어로 부산 역량 소개
부산 명소서 시민들 직접 표심 잡기 나서
현대차·기아 임직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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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다음 달 국제박람회기구(BIE)의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주관하는 실사단 방한을 앞두고 부산시민들과 함께 부산 알리기 활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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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과 부산 시민들이 다음 달 국제박람회기구(BIE)의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주관하는 실사단 방한을 앞두고 '부산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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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부산 시민들이 직접 출연해 15개 BIE 회원국 언어로 부산의 강력한 개최의지와 역량을 소개하는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를 글로벌 론칭했다.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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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상인부터 회사원까지 부산시민 남녀노소 총출동

현대차그룹은 26일 부산 시민들이 직접 출연해 15개 BIE 회원국 언어로 부산의 강력한 개최의지와 역량을 소개하는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를 글로벌 론칭했다고 밝혔다. 개별 BIE 회원국의 표심을 잡기 위해 각 회원국 언어로만 제작된 1분 분량의 숏폼영상 16편도 동시에 선보였다.

글로벌 통합영상과 숏폼영상에는 부산에 거주하는 어린이들과 청년, 중장년, 노년 세대들은 물론 시장 상인과 회사원, 역무원, 학생 등 남녀노소 다양한 직업군의 부산 시민들이 출연해 부산의 진정성 있는 세계박람회 유치 의지를 보여준다.

출연진은 각자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에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BIE 회원국들 언어 중 하나를 선택해 부산의 발전상과 세계박람회 개최 역량을 소개한다. 영어와 중국어를 비롯해 에스파냐어, 포르투갈어, 체코어, 그리스어, 슬로베니아어, 히브리어, 인도네시아어 등 총 15개 언어가 등장하며, 이들 언어를 사용하는 BIE 회원국은 약 90여 개국에 이른다.

아울러 부산 시민들의 진정성 있는 설명과 함께 영상의 배경으로 전통적인 명소인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 용두산공원을 비롯해 부산의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마린시티 마천루와 영화의 전당, 도시재생과 문화예술 콜라보의 대표적인 사례인 감천문화마을과 이바구마을,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등 주요 명소들도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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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 영상에서 부산 시민들은 영어와 중국어를 비롯해 에스파냐어, 포르투갈어, 체코어, 그리스어, 슬로베니아어, 히브리어, 인도네시아어 등 총 15개 언어로 직접 부산의 매력을 적극 홍보했다.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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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파냐어·포르투갈어·히브리어…15개 언어로 알리는 부산

"Busan-the city that best matches the World Expo, Why is it Busan?(세계박람회와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 부산, 과연 왜 부산일까요)"

영상은 부산 수영만에서 패들보드를 타는 청년들이 영어로 물음을 던지면서 시작된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해 글로벌 유행어가 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는 아이들의 소리가 들려온다.

어린이들은 중국어로 "釜山是大韩民国最全球化的城市(부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글로벌한 도시예요)"라며 부산의 매력을 소개한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되는 영화의 전당에서 부산 출신 배우 김소진씨는 에스파냐어로 "Ya que organizamos eventos internacionales para todo el mundo, contamos con innumerables visitants(전 세계가 모이는 국제행사들을 주최하기 때문에 손님들도 참 많죠)"라며 글로벌 도시로서의 부산의 위상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외에도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구루(직원) 도혜원씨와 석예지씨는가 각각 아랍어와 포르투칼어로 부산의 매력을 소개한 데 이어 부산에서 활동하는 인디밴드 '하퍼스'와 기아 부산지역본부 임직원들도 각각 알바니아어와 슬로바키아어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다음 달 2일부터 7일까지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의 현지실사 기간 전후로 그룹의 온·오프라인 역량을 가동해 부산엑스포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열기를 결집시킨다는 계획이다"며 "실사단이 한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떠날 때까지 한국의 국민적 유치 열기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글로벌 영상뿐 아니라 다채로운 유치 홍보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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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부산엑스포 비전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보스포럼 '한국의 밤' 행사에서 '2030 부산엑스포' 로고가 부착된 투명 유리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그 안에 콘셉트카 제네시스를 특별 전시해 부산 유치활동에 나섰다.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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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글로벌 네트워크 등 전방위 유치활동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하는 등 전 세계에 펼쳐져 있는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제 행사 등을 활용해 부산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제네시스 G80·GV70 전동화 모델 등 총 58대를 행사 운영 차량으로 제공했으며, 차량에 부산엑스포 홍보 문구를 랩핑해 포럼에 참석한 각국 주요 인사와 현지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알렸다.

또한, 부산엑스포 비전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보스포럼 '한국의 밤' 행사에는 '2030 부산엑스포' 로고가 부착된 투명 유리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그 안에 콘셉트카 제네시스를 특별 전시해 부산 유치활동에 힘을 더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6월과 11월 파리에서 개최된 제170~171차 BIE 총회 기간에는 파리 시내 주요 관광 명소에서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 등 부산엑스포 로고를 랩핑한 친환경 차량을 운행하는 등 현지 우호 분위기 조성에도 적극 나섰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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