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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모범택시2' 이항나, 대리수술 적발에도 뻔뻔→이제훈 차량 폭발사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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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SBS 모범택시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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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모범택시2' 이항나가 범죄가 드러난 뒤에도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이제훈에게도 생명의 위기가 찾아왔다.

2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에서는 대리수술을 반복적으로 일삼은 안영숙(이항나)의 범죄 고리를 끊어내는 김도기(이제훈) 등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안영숙 원장은 그동안 '메디토피아'라는 이름의 의료기기소모품 회사 영업팀 과장에게 대리수술을 맡기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장성철은 "의사들 인건비가 비싸니까 영업사원에게 대신시킬 수 있다면 그것도 적지 않은 돈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안고은(표예진)은 안 원장이 4년 전 개명한 사실과 지방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며 지금과 똑같이 대리수술을 하다 벌금형을 받았던 사실을 알았다. 그러나 안 원장은 고작 6개월 의사면허 정지와 500만원 정도의 벌금만 처분받았고, 개명하고 지역을 옮겨 똑같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다. 안 원장은 솜방망이 법원 판결에 더 큰 자신감을 갖고 대범한 범죄를 이어가고 있었다.

김도기는 공수호 과장을 택시에 태워 한수련 환자의 수술 당일 전말을 캐물었다. 그날도 대리수술에 들어갔던 공수호는 큰 실수로 환자를 위독하게 만들었고, 안 원장은 수습하다 출혈이 제대로 잡히지않자 그대로 환자의 상처를 봉합해버렸다. 그리곤 태연하게 술을 마시고 "마취 부작용이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불운한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전말을 알게 된 김도기는 한수련의 아버지가 시위하는 걸 보면서도 침묵한 공수호를 비난했다. 그러나 공수호는 "제 사수가 양심고백했다가 회사에서 해고됐다. 동종업계에선 블랙리스트에 올라 받아주지도 않는다. 똑같이 당할 텐데 그런데 내가 어떻게 하냐"고 토로했다. 그러나 김도기는 "'힘이 없어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까', '차라리 같은 편이 되자' 당신의 그런 태도가 안영숙 같은 인간을 더 활개치게 만드는 거다. 당신도 결국 공범"이라고 일갈했다.

다만 김도기는 뭔가 찜찜한 듯 "안영숙 원장 같이 수술을 첫 번째로 생각하는 사람이 정작 술 때문에 손을 떨고, 많은 시간을 할애해 무료 봉사활동을 한다? 앞뒤가 안 맞는다"라며 맞춰지지 않는 퍼즐 때문에 고민했다.

이때 김도기는 수술이 공장처럼 돌아가는 병원임에도 불구하고, 보호자들이 없는 이유를 눈치챘다. 안 원장은 봉사활동을 하는 기초수급대상자들을 대상으로 불필요한 수술을 강요하고 있었다. 나라에서 이들의 수술비용을 지원해주면, 보호자가 없는 독거노인 등을 상대로 수술을 잡는 식으로 법의 사각지대를 노리고 있었다.

안 원장은 환자의 상태가 나빠져 사망하더라도 구청에는 숙환으로 사망했다고 서류를 꾸미는 방식으로 치밀하게 의료범죄를 이어오고 있었다. 4년 전 가벼운 행정처분과 벌금, 손쉬운 의사면허 재발급 등의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에 무지개 5인방은 간호사, 의사, 경비원, 미화원 등으로 분장해 병원 내부로 침투했다. 안 원장 몰래 병원 수익 전액을 기부하도록 서류를 꾸미고, 이어 국민건강심사평가원이 주사기 재사용, 향정의약품 수량 조작, 유통기한을 넘긴 약물 등 민원을 받고 병원에 실사 나오도록 만들었다.

안 원장은 자신을 모함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CCTV를 확인하겠다고 했지만, 주기적으로 포맷하라던 자기 꾀에 넘어가버렸다. 또한 공수호 과장이 대리수술 혐의를 경찰에 자수하면서 안 원장은 결국 긴급체포됐다. 안 원장의 대리수술 혐의가 언론을 통해 만천하에 드러나면서, 재판부는 한수련의 의료사고 건 재심 청구를 인용했다.

그 와중에도 안영숙은 4년 전처럼 벌금만 내고 빠져나와 또 개명 후 병원을 차릴 궁리만 하고 있었다. 이때 나타난 김도기는 안영숙 같은 인물 탓에 의료계 전체의 명예가 실추됐다고 지적하며, 안영숙을 수많은 의료사고 피해자들처럼 수술대 위에 눕혔다. 안영숙은 목숨을 구걸하며 최후를 맞았다.

방송 말미, 의뢰를 해결하고 복귀 중이던 김도기와 일행에게 이상이 생겼다. 통신이 먹통이 되더니, 앞서 가던 김도기의 택시 차량이 커다란 굉음을 나며 폭발해 충격을 안겼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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