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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오그레디·노시환 백투백 홈런' 한화, 롯데 제압…선두 삼성 7연승(종합 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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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승엽 감독의 두산에 승…2위 LG는 키움 완파

KT와 SSG, KIA와 NC는 무승부

뉴스1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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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문대현 기자 = 한화 이글스가 브라이언 오그레디와 노시환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6회초 대거 5점을 뽑으며 롯데에 5-1로 이겼다.

지난 20일 SSG 랜더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승리한 한화는 6승1무3패로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오그레디는 1-1로 맞선 6회초 결승 투런포를 터트렸고 이어 노시환도 쐐기 솔로포를 날렸다. 나란히 시범경기 3호 홈런을 기록한 오그레디와 노시환은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화의 젊은 투수들도 역투를 펼쳤다. 2003년생 문동주는 4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막았다. 2001년생 한승주도 팀의 2번째 투수로 나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최하위를 벗어날 수 있었지만, 한화에 패하며 2승1무7패로 순위표 맨 아래에 위치했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2회말 한동희와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노진혁이 문동주를 상대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리드를 잡았다.

롯데 선발 투수 한현희도 5회까지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한현희는 5회초 2사 1, 2루의 위기가 있었으나 박정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롯데가 6회초 투수를 교체하자 한화 타선이 폭발했다.

한화는 바뀐 투수 최준용을 상대로 노수광이 볼넷, 정은원이 안타로 출루해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채은성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노수광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1-1이 됐다.

흐름을 탄 한화는 홈런 두 방이 터졌다. 오그레디가 최준용의 슬라이더를 때려 우월 2점 홈런을 날리더니 노시환도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롯데는 최준용을 빼고 최이준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한화의 공격은 멈출 줄 몰랐다. 김태연의 볼넷에 이은 박상언의 2루타가 터지면서 스코어는 5-1이 됐다.

한화는 8회말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범수가 김민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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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이성규.(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는 이성규의 5호 홈런을 앞세워 시범경기 7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삼성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지난 18일 KT 위즈전부터 7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9승2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2위 LG 트윈스(8승3패)와 게임차는 1경기다.

삼성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3회초 이성규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성규는 3회초 1사 3루에서 박신지의 142㎞짜리 직구를 당겨쳐 비거리 114.8m의 투런 홈런을 날렸다. 이 한 방으로 이성규는 홈런 부문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기세를 높인 삼성은 4회초 1사 1, 3루에서 김태군이 2타점 3루타를 쳤고 7회초엔 2사 후 공민규와 윤정빈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더 보탰다.

무기력하던 두산은 7회말 힘을 내며 3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허경민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돼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두산은 이승엽 감독 부임 후 첫 홈 경기에서 패배를 당하며 3승2무5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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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이재원.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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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이재원의 투런포와 송찬의의 솔로포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8-1로 이겼다.

3회초 홍창기의 볼넷과 서건창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4회초 1사 3루에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다.

5회초에는 제구 난조를 보인 키움 2번째 투수 홍성민을 흔들어 이재원의 2점 홈런과 박해민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따냈다. 홍성민은 아웃카운트를 1개도 못 잡고 안타 2개(홈런 1개 포함)와 4사구 3개를 내주며 4실점을 했다.

LG는 6회초 송찬의의 1점 홈런과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져 8-1로 달아났다.

키움은 7회말 1사 2루와 8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3연패를 당했다. 키움의 시범경기 성적은 3승1무7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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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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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SSG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만나 5-5로 비겼다. KT는 4승2무5패, SSG는 3승3무4패를 기록했다.

KT 선발 투수 고영표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마친 후 등판한 첫 시범경기에서 3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는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8회말 터진 박찬호의 2점 홈런 덕분에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팀이 2-4로 뒤진 8회말 무사 1루에서 김시훈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 무승부로 KIA는 4무2무4패, NC는 3승2무5패가 됐다.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은 4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양현종은 3회를 제외하고 1·2·4회 주자를 내보내더니 모두 적시타를 맞고 1실점씩을 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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