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시작된 은행권 위기가 유럽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에선 '간 큰'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가가 급락한 미국의 은행주들을 주워담는 건데요,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리콘밸리뱅크 위기가 터져 나온 직후인 지난 11일.
국내 투자자의 미국주식 순매수 상위 일곱 번째 종목에 실리콘밸리뱅크 그룹이 등장하더니, 이튿날엔 3위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은행 문을 닫기 전까지 사흘간 국내 투자자들이 사들인 그룹 주식은 1,305만 8천 달러어치, 우리 돈 170억천만 원가량입니다.
주가가 급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건데, 거래가 정지되면서 회수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실리콘밸리뱅크가 물러난 자리는 역시 파산 위기를 맞은 퍼스트리퍼블릭뱅크가 차지했습니다.
일주일간 3,766만 달러 우리 돈 490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개별종목 순매수 1위를 기록한 겁니다.
3위가 팩웨스트뱅코프, 4위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로, 모두 실리콘밸리뱅크 여파로 타격을 입은 미국의 은행주입니다.
실리콘밸리뱅크가 하루아침에 파산하며 떠안게 된 손실을 빤히 보고도 일단 주워담고 보는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오창섭 / 현대차증권 연구원 : 정책적인 지원 가능성 그런 부분을 보면서 일부 공격적인 자금들이 리스크 테이킹 하면서 저가 매수를 들어가는 상황인 거 같습니다.]
각국 정부의 발 빠른 진화 노력에도 은행주는 널을 뛰는 양상입니다.
퍼스트리퍼블릭뱅크 주가는 지난 9일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8분의 1토막이 났고, 독일 최대 투자은행 도이체방크도 하루 새 14.8%가 폭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은행권 위기가 여전히 진행 중인만큼 대규모 투자 손실이 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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