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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타율 0.650→롯데 5연패 탈출 일등공신 안권수가 만족 못한 까닭[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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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롯데 외야수 안권수가 시범경기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제공 |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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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기자]“정규시즌 아니니 신경 쓰지 않는다.”

시범경기 9경기에서 타율 0.650(20타수 13안타) 4타점, 누가 뭐래도 시범경기 최고의 불방망이다. 5연패에 빠진데다 범법행위로 인한 동료의 방출 등 자칫 팀 분위기가 추락할 수 있는 상황에서 소중한 역할을 했다. 롯데 외야수 안권수(30)의 얘기다. 그럼에도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 안권수는 만족하지 못한다며 겸손한 모습이다.

안권수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를 포함한 역전 결승타로 롯데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사실 경기 전 롯데 선수단의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었다. 팀이 5연패에 빠진데 더해 엎친데 덮친격으로 전날 투수 서준원(23)이 미성년자 성범죄 행위가 밝혀지면서 방출됐기 때문. 선수단을 비롯해 감독, 코칭스태프 등 모든 이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롯데 선수들은 초반 리드를 뺏기며 끌려갔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5-5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7회 초 안권수가 역전 결승타를 뽑아내며 NC에 6-5로 1점차 승리를 일궈냈다. 이날 안권수는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안권수는 “일단 팀이 계속 졌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지금은 시범경기고 정규시즌에 잘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내 성적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시범경기 9경기에서 타율 0.650(20타수 13안타)은 엄청난 성적임에 틀림없다. 팀에서도 단연 발군이다. 그는 “괌과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메커니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현재 밸런스가 좋은 것 같다. 그래도 야구는 멘탈 스포츠다. 지금 아무리 잘 쳐도 정규시즌 때 더 잘 쳐야 하니깐 내가 해야 하는 것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시범경기가 몇 경기 남았으니 전력으로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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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안권수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시범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창원=김민규 기자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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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이 끝난 후 롯데 유니폼을 입은 안권수는 롯데의 새 활력소에 이어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아직 어색할 수 있지만 특유의 밝은 기운으로 더그아웃에서 선수단의 응원단장으로 맹활약 중이란 후문. 그는 “내가 두산에 있을 때부터 계속 ‘파이팅’하는 걸 해왔다. 롯데에 와서도 내가 앞장서 하려고 한다. 지금 열심히 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안권수는 시즌 전까지 체력훈련에 좀 더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즌 후반 체력이 떨어지면서 성적도 곤두박질쳤기 때문. 실제로 그는 지난해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239타수 71안타)을 기록했다. 그런데 6월말까지 타율은 0.332인 반면 후반기 들어 타율이 0.171로 하락했다. 시즌 후반 체력이 성적에 영향을 미친 셈. 안권수는 “지난해 체력 때문에 중간에 많이 떨어졌다. 그래서 지금 체력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지금 밸런스는 너무 좋으니까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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