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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아가동산, '나는 신이다' 넷플릭스·MBC 등에 3억원 손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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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흥 종교단체 '아가동산'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 제작사 문화방송(MBC)과 조성현 피디, 넷플릭스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가동산과 교주 김기순 씨는 조성현 PD를 포함해 MBC, 넷플릭스를 상대로 3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앞서 아가동산은 지난 8일 이 프로그램 5화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와 6화 ‘죽음의 아가동산’ 등 2편에 대한 방송을 금지해달라며 가처분 신청도 진행했다. 당시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 대상에 넷플릭스가 빠졌지만, 이번 손해배상 책임소송에는 이름을 올렸다.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은 다음 달 중순 이후 결론이 날 전망이다.

한편 넷플릭스가 지난 3일 공개한 '나는 신이다'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오대양 박순자, 아가동산 김기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등을 집중 조명한 8부작 시리즈다. 스스로를 신이라 부르며 대한민국을 뒤흔든 네 명의 사람,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피해자들의 비극을 냉철하고 면밀한 시선으로 살폈다는 평을 받으며 지난 3일 공개 이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아가동산 회차의 경우 연출자인 조성현 PD가 적극적인 시청을 독려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가동산 회차에는 이 종교단체에 들어갔다 아이를 잃은 부모와 가족이 나와 이 단체와 김기순 교주가 신도들의 재산을 갈취했을 뿐 아니라 학대하고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하는 인터뷰 등이 담겼다. 해당 프로그램이 글로벌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반향이 커지자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 소유 회사로 지목된 신나라레코드에 대한 음악 팬들의 불매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주경제=배근미 기자 athena35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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