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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LG 김현수, 복귀 3경기 만에 타점…LG 8-1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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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회 희생타로 2타점 기록

안타 생산은 실패, 시범경기 타율 '0.000'

뉴스1

타격하는 김현수. 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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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LG 트윈스 김현수가 소속팀 복귀 후 첫 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수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타점 2삼진을 기록, LG의 8-1 대승에 일조했다.

야구대표팀 주장으로 WBC에 참가한 김현수는 지난 14일 조기 귀국했지만 한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이는 심신이 지친 김현수가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준 염경엽 감독의 배려였다. 김현수는 WBC에서 타율 0.111(9타수 1안타)로 부진했고 대표팀도 1라운드에서 탈락해 여론의 강한 질타를 받았다.

그리고 김현수는 지난 23일 수원 KT 위즈전에 대타로 출전하며 복귀했다. 다만 그는 24일 경기까지 5차례 타석에서 안타와 타점, 득점 없이 삼진 3개만 당했다.

3번째 시범경기에서도 김현수의 안타는 터지지 않았지만 귀중한 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장재영의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김현수는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오스틴 딘의 2루타와 오지환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김현수는 장재영의 직구를 가볍게 밀어쳤다. 담장 가까이 날아간 타구는 좌익수 이용규에게 잡혔지만 3루 주자 오스틴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4회말 1점을 내준 LG는 곧바로 5회초 이재원의 2점 홈런과 박해민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김현수도 화끈한 공격에 힘을 보탰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김현수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3루 주자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세를 높인 LG는 6회초 송찬의의 1점 홈런과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져 8-1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김현수의 시범경기 첫 안타는 터지지 않았다. 김현수는 7회초와 9회초 타석에 섰지만 각각 3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현수와 함께 WBC에 참가했던 박해민은 2번 타순에 배치돼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박해민은 시범경기 타율을 0.222로 끌어올렸다.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는 5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범경기 2승째를 거뒀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두 번 등판해 평균자책점 2.00을 거둔 켈리는 자신의 KBO리그 5번째 시즌 전망을 밝혔다.

이날 키움을 제압한 LG는 8승3패로 시범경기 2위 자리를 지켰다.

3연패를 당한 키움은 3승1무7패가 됐다. 키움은 선발 투수 장재영이 4이닝을 2실점으로 버텼지만 2번째 투수 홍성민이 아웃카운트를 1개도 못 잡고 2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실점으로 무너졌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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