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국대 주장된 1998년생’ 음바페, 첫 완장 낀 네덜란드전 2골1도움 펄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프랑스 국가대표팀 주장 데뷔전을 치른 킬리언 음바페가 득점 이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랑스가 믿고 완장을 맡긴 이유가 있었다.

킬리안 음바페(25·파리생제르맹)는 25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예선 B조 1차전에 출전해 2골 1도움으로 팀의 4-0 대승을 견인했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각각 준우승, 8강 진출을 일군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만남으로 큰 기대를 모은 경기다. 하지만 뚜껑이 열리자 프랑스가 네덜란드를 맹폭하며 싱거운 경기가 됐다. 그 중심에 음바페가 있었다.

킥오프 휘슬이 불린 지 2분 만에 정확한 패스로 앙투앙 그리즈만의 선취골에 도움을 건네며 출발했다. 이어 전반 8분 그리즈만의 프리킥에서 파생된 혼전 중 다요 우파메카노의 다리를 맞고 굴절된 공이 골로 이어진 행운이 겹치며 프랑스가 2-0 리드를 잡았다.

여기서 음바페가 또 움직였다. 전반 21분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침투패스가 콜로 무아니의 페이크 속에 수비진을 허물며 음바페에게 향했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그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첫 골을 신고해 3-0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그는 후반 43분에 엄청난 스피드와 드리블을 바탕으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추가골을 기록해 멀티골을 신고했다. 순수 개인 능력이 빛났다.

그렇게 프랑스의 4-0 승리가 완성됐다. 프랑스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 접전 끝 석패한 이후 처음 가진 A매치 공식전에서 대승으로 아픔을 씻고 재출발했다.

음바페에게도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2010년부터 13년간 프랑스 주장을 맡은 위고 요리스가 대표팀에서 은퇴한 후 디디에 데샹 감독이 차기 주장으로 음바페를 골랐다.

그에 따라 1998년생의 만 24세 음바페가 나라를 짊어지는 무거운 책임을 안게 됐다. 하지만 프랑스를 넘어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수로 성장한 음바페에게 부담은 없었다. 보란듯이 멀티골 포함 공격포인트 3개를 수확해 자신의 A매치 67번째 경기이자 주장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