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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테라 '20% 수익보장'에 투자금 50배 급증…美회계사도 속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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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미국 회사와 짜고 시세 조작…5개 가상화폐로 복잡한 구조 만들어

권도형 "성장세 지속·안정성 강하다" 현혹…직원 "모두 지어낸 거짓말"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체포된 가운데 그가 수십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었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과 한국의 수사 당국은 권씨가 복잡하고 교묘한 수법을 동원해 '테라·루나 생태계'라는 그럴듯한 가상화폐 구조를 설계하고, 이 시스템이 계속 수익을 창출해내면서 유지될 것처럼 꾸며 투자자들을 기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는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USD(UST·이하 테라)의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다른 회사와 짜고 시세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의 화려한 언사에 현혹돼 미국의 전문직 종사자들까지 속아 넘어가 전 재산을 날린 사례가 부지기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 스테이블 코인 '테라' 기반 "수익 보장" 프로토콜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