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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재용·팀쿡도 온다…中 발전포럼에 글로벌기업 CEO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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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중국 정부 주최로 25일부터 2박 3일간 베이징서 개최
3년만에 중국서 대면으로 열리는 국제 경제교류 행사
글로벌 기업 CEO 100여명 참석…리창 등 새 지도부도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관련 이재용-리창 만남 주목
노컷뉴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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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주최하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 2023)이 25일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팀쿡 애플 CEO 등 전세계 500대 기업 CEO 100명이 참석해 위드코로나 이후 중국의 경제발전 전략을 청취한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 이날부터 27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台) 국빈관에서 열린다. 이 포럼은 지난 2000년 창설된 이후 중국의 주요 대외 경제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경제 회복 : 기회와 협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위드코로나로 전환한 중국에서 3년여만에 개최되는 첫 오프라인 국제 경제교류 행사인 만큼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 역시 높다. 한국 기업을 대표해 초청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미 지난 23일 전세기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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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쿡.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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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팀쿡 애플 CEO,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 아민 핫산 나세르 CEO, 독일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올라 칼레니우스 CEO, 글로벌은행 스탠다드차타드 빌 윈터스 CEO 등 글로벌 500대 기업 CEO 100여명이 중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중국에서는 30여명의 중앙부처 및 위원회 수장과 20여명의 중앙기업 및 중앙금융기관장들이 행사에 참석하는 가운데 지난 양회(兩會)를 통해 2인자로 올라선 리창 총리, 그리고 허리펑 경제 부총리 등 중국 정부 새 지도부가 대거 출동해 글로벌 기업 CEO들과 첫 대면식을 가질 예정이다.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 총서기 등을 거치며 친기업.친시장 성향으로 알려진 리 총리가 이 자리에서 '위드코로나 원년' 중국 경제의 어떤 성장전략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주최 측은 "중국이 대외 개방을 이어간다는 강력한 신호를 발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입장에서는 이 회장과 리 총리의 만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력한 대중 견제에 나선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가동하고 있는 중국내 반도체 공장에 대한 규제에 착수했는데, 이번 포럼을 기회로 중국 당국의 대처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21일(현지시간)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른 투자 보조금 지급의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을 공개했다. 해당 조항에 따르면 보조금 수령 기업이 운영중인 중국내 첨단 반도체 공장의 생산능력 확장 범위를 5%로 제한했다. 만약, 상한선을 넘기면 해당 기업은 보조금을 모두 반납해야 한다.

그나마 5% 내에서 중국내 공장에 대한 기술적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국 기업들은 '최악은 면했다'며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이와는 별도로 한시적으로 유예 받은 반도체 장비·기술 반입 허가가 끝나는 오는 10월 이후 미국 정부가 또다시 어떤 규제책을 내놓을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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