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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경주 보문단지·하동 쌍계사… 벚꽃 명소 5곳 이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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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내달 초·중순 피기 시작

기상청은 전국 13곳을 ‘벚꽃 명소’로 지정하고 이곳의 벚꽃 개화와 만개 시기를 알리고 있다. 공식 개화 기록으로 삼는 지방기상청별 ‘관측목’과는 별개다.

조선일보

4년 만에 열리는 국내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에서 상춘객들이 봄비 속에서 벚꽃을 즐기고 있다.진해군항제는 오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10일간 열릴 예정이다./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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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기상청에 따르면 13곳 중 5곳이 개화했고 8곳은 아직 피지 않았다.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린 명소는 부산 남천동(3월 20일), 경주 보문관광단지(3월 21일), 진해 여좌천(3월 21일), 하동 쌍계사(3월 22일), 청주 무심천변(3월 24일) 등이다. 이 중 부산·경주·청주는 관측 이래 가장 빠르게 꽃망울이 터졌다.

아직 꽃망울이 터지지 않은 ‘벚꽃 명소’는 서울 여의도 윤중로, 인천 자유공원, 춘천 소양강댐, 강릉 경포대, 공주 계룡산, 전주~군산 간 번영로, 영암 100리 등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엔 다음 달 초중순 벚꽃이 피기 시작해 11~17일쯤 만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25일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올 예정이라 개화 시기는 더 늦어질 수도 있다.

통상 벚꽃은 개화부터 만개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게는 2일, 길게는 7일로 본다.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 하룻밤 사이에도 벚꽃이 흐드러지게 필 수 있고, 꽃샘추위로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만발하는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

기상청이 선정한 ‘벚꽃 명소’의 개화 현황은 기상청 날씨누리 홈페이지에서 ‘테마날씨, 계절관측, 봄꽃개화 현황’을 차례로 누르면 확인할 수 있다. 벚꽃뿐만 아니라 철쭉 개화와 만발 시기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이 ‘철쭉 명소’로 꼽은 지역은 소백산·지리산·한라산 등 3곳이며 24일까지 꽃망울이 터진 곳은 없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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