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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수갑 찬 채 고개 푹 숙인 권도형, 몬테네그로 법원 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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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국가 송환될지 미지수…중형 확실시

이데일리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24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고등법원에 출두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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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해외 도피 11개월 만에 검거된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장본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24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법원에 출두했다.

AFP통신은 이날 권 대표가 측근 한모 씨와 함께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고등법원에 출두했다고 보도했다. 권 대표 등은 범죄인 인도 요청과 관련해 심리를 받을 예정이다. 권 대표는 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해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고, 전날 해외 도피 11개월 만에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권 대표는 검은 모자에 회색 상의를 입었고, 고개를 푹 숙이면서 등 뒤로 수갑을 찬 채 경찰관 두 명에 이끌려 법원으로 들어갔다. AFP가 보도한 사진을 보면, 권 대표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해 보인다.

권 대표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싱가포르에서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아직 어느 국가로 송환될지 알 수 없지만 어디서든 중형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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