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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손흥민 멀티골' 클린스만호 데뷔전서 콜롬비아에 전반 2-0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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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환호하는 손흥민
(울산=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3.3.24 superdoo82@yna.co.kr


(울산=연합뉴스) 최송아 장보인 기자 =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뒤 새 사령탑과 함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클린스만호 1호골'을 포함한 멀티 득점을 앞세워 콜롬비아를 상대로 앞서나갔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10분과 전반 47분 터진 손흥민의 연속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12월 브라질과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전(1-4 패) 이후 한국 대표팀이 치르는 첫 A매치다.

아울러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후임으로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콜롬비아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한국(25위)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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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취골 환호!
(울산=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3.3.24 nowwego@yna.co.kr


역대 국가대표팀 상대 전적에서는 4승 2무 1패로 우리나라가 앞선다.

콜롬비아 대표팀이 경기장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이날 경기는 예정보다 21분 늦은 시간에 킥오프했다.

카타르 월드컵 멤버 위주로 1기 소집명단을 채운 클린스만 감독은 조규성(전북)을 공격 선봉에 세운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2선에는 손흥민이 조규성 아래에 서고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이재성(마인츠)이 좌우에 배치됐다.

중원에서는 정우영(알사드)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호흡을 맞추며 공수 연결 고리 구실을 했다.

포백 수비진은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나폴리), 김태환(울산)으로 꾸렸고 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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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지시하는 클린스만 감독
(울산=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3.3.24 nowwego@yna.co.kr


콜롬비아에서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서 황인범과 함께 뛰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포르투(포르투갈) 미드필더 마테우스 우리베,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의 공격수 라파엘 산토스 보레 등이 선발로 나섰다.

균형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깨졌다.

콜롬비아 수비수의 패스 실수를 틈타 공을 잡은 손흥민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차, 볼 처리를 위해 골키퍼가 비워놓았던 콜롬비아 골문을 열었다.

벤투호에서부터 4년 7개월째 '캡틴'을 맡아 역대 대표팀 최장수 주장으로 이름을 올린 손흥민이 109번째 출전한 A매치에서 기록한 36번째 골이었다. 클린스만호의 1호 골이기도 했다.

아울러 손흥민은 이날까지 최근 콜롬비아전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리드를 잡은 한국 대표팀은 이후 김진수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전반 19분 보레의 헤딩 슈팅 때 경합을 한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한 김진수는 잠시 다시 뛰었으나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고, 전반 24분 이기제(수원)가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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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하는 손흥민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공격하고 있다. 2023.3.24 superdoo82@yna.co.kr


한국은 전반 2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때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0분에는 손흥민이 상대 미드필드 진영에서 개인기로 돌파한 후 내준 공을 프라이부르크 정우영이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수비 맞고 코너 아웃됐다.

전반 38분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공을 빼앗고 나서 황인범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이 수비수 카를로스 쿠에스타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애초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나 이후 반칙이 페널티지역 밖에서 이뤄졌다는 판단에 따라 프리킥으로 바뀌었고, 이기제가 왼발로 감아 찬 공을 골키퍼가 몸을 던져 쳐냈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손흥민이 오른발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뽑아 2-0으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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