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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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몬테네그로 법정에서 이날 권 대표에 대한 송환 요청과 관련해 심리가 진행되며 권 대표가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몬테네그로 내무부는 전날 권 대표와 측근 한 모씨로 의심되는 인물들이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된 코스타리카·벨기에 여권을 사용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 탑승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현재 권 대표를 대상으로 한국과 미국, 몬테네그로 3개 국가서 기소를 한 상황. 블룸버그는 미국 뉴욕 검찰도 권 대표를 증권 사기,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금융사기와 시세조작 등 총 8개 혐의로 기소했다고 현지시간으로 23일 보도했다.
범죄인 인도 사건 전문인 마이클 즈와이백 변호사는 블룸버그에 “범죄자를 먼저 기소한 국가가 송환에 우선권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뉴욕 검찰이 공교롭게도 체포 당일 권 대표를 기소한 것은 미 당국이 한국 정부와 합의한 후의 행동일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뱅크먼-프리드의 송환 사례 역시 재차 주목을 받는다. 뱅크먼-프리드 역시 해외 도피 중 체포됐다는 점에서 권 대표와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12월12일 FTX 본사가 위치한 카리브해의 바하마에서 당국에 검거됐으며, 9일 만인 같은 달 21일 미국 뉴욕으로 송환됐다.
한편 국내 검찰 역시 서울남부지검 금융범죄합수단(단장 단성한)이 지난해 9월 테라USD·루나를 증권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 권 대표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추적해왔고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해 적색수배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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