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실제 권 대표의 소환까진 1년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권씨가 국내 소환 요청에 불복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권 대표가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소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야후파이낸스 캡처] |
검찰은 24일 법무부를 통해 권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하겠다고 밝히는 등 그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검찰 뿐만 아니라 경찰청 인터폴 국제공조과 역시 권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를 몬테네그로 경찰 당국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테라와 루나의 가격이 동반 폭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투자자에게 알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등 허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범죄합수단(단장 단성한)은 작년 9월 테라와 루나를 증권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권씨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추적해왔다.
다만 권 대표의 국내 송환을 위한 걸림돌은 또 있다. 권 대표가 미국에서도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는 사실이다. 일각에선 권 대표의 송환 국가가 한국이 아닌 미국이 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 검찰은 권 대표를 증권 사기 등 8개 혐의로 기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대표의 송환 국가가 어디가 될 지는 몬테네그로 수사당국의 손에 달렸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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