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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마약 소동' 전두환 손자…"폭로 멈추고 기부하며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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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우원씨.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가 자신의 일가와 주변인에 대한 폭로를 멈추고 기부하며 살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전우원씨는 24일 오후 정오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라이브 방송을 켜고 "가족, 친구, 지인분들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분께 사죄 말씀드리고 싶다. 죄송해서 얼굴을 쳐다보지도 못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연히 이들을 미워하는 마음은 있지만 여전히 사랑한다"며 "가족들은 힘든 와중에 다 절 생각해주고 제게 사랑을 보여줬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생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저 같은 게 뭐라고 하나님이 하셔야 할 일을 (대신 하겠냐.) 저 혼자 살겠다고, 회개하겠다고 미친 마음으로 (폭로)하고. 저는 죄인"이라며 "그래서 (폭로) 게시물 다 내렸다"고 했다.

실제 전우원 씨는 그동안 유튜브 등 SNS상에 올렸던 폭로 영상을 모두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전우원씨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일은 안 할 거다. 재산 모을 생각도 없다. 있는 돈은 다 기부하겠다. 계속 이런 식으로 라이브 켜서 방송하겠다. 마약은 다 끊었고 절대 안 할 것"이라며 기부와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한국 언제 가세요?'라는 질문에 전우원씨는 "공개적으로 자수했다. 한국으로 끌려가면 끌려가겠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경찰은 지난 20일 전우원씨의 마약 투약 등 범죄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로 전우원씨가 언급한 지인들의 신원, 국내 소재 여부 등을 확인과 인스타그램 등 SNS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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