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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이하늬 "이선균, '파스타' 후 13년만…그땐 죄송했어요" (킬링 로맨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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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이선균과 이하늬가 '파스타' 이후 13년 만에 부부로 뭉쳤다.

24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원석 감독과 배우 이하늬, 이선균, 배유람이 참석했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 분)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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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는 발연기로 국민 조롱거리로 전락한 톱스타 여래를 맡았으며, 이선균은 여래를 구해주는 재벌 조나단을, 공명은 자신의 최애인 여래를 옆집에서 만나게 되는 4수생 범우를 연기한다. 배유람은 범우를 돕는 여래 팬클럽 출신 영찬 역을 맡았다.

이날 이하늬와 이선균은 각각 영화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우선 이하늬는 이원석 감독의 전 작품을 좋아했다고 밝히며 "'킬링 로맨스'는 한국 영화로 이런 작품이 존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시나리오다"라며 시나리오와 이 감독의 만남, 이선균의 조나단 연기가 궁금했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이에 동의하며 "이원석 감독님과 너무 어울리는 대본이다. 개인 일정으로 미국에 가기 전 감독님을 뵙고 미국으로 향했다. 하늬 씨가 고민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간 미국에서 딱 하늬를 만났다. 거기서 운명이라고 느끼고 하늬와 서로 손을 맞잡고 감독께 연락을 드렸다"고 이야기했다.

이하늬는 이선균과 열 번을 넘게 서로의 출연 여부를 확인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전무후무 캐릭터를 만드려는 이선균의 열정이 보이니 나단이 옆에 여래는 어떨까 싶었다. 여래도 굉장히 독보적인 캐릭터인데, 제가 소화하면서도 너무 매력있더라. 연기 할 맛이 나는 캐릭터였다"며 이선균과 연기한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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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과 이하늬는 인기 드라마 '파스타'에서 만남 후 13년 만에 호흡을 맞춘다. 당시를 회상한 이선균은 "그때는 하늬씨가 거의 첫 연기였다. 저는 그때 하늬의 긴장과 열정이 느껴져 엄청난 배우가 될 것 같다고 느꼈다"며 이하늬의 범상치 않음을 미리 알았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이하늬가 대한민국 대표배우가 되어 있어 물 만난 고기처럼 놀더라. 너무 많이 배웠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이하늬는 "'파스타' 때는 너무 현장을 모르고 그냥 열심히 잘 하고 싶었다. 의욕만 앞서는 상황이었다"고 과거를 언급했다. 또 "이선균 선배님에게 현장 조명이 되게 잘 쏘아지고 있었는데 제가 그걸 방해했다"며 "대사를 멀리서 맞춰줘도 되는데 조명 앞에서 큰 모자를 쓰고 선배 얼굴도 가리고 그랬다. 돌아보면 죄송스러운 점도 많다"며 서툴렀던 자신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이하늬는 "이선균 선배를 다시 대면한다니 그때의 좋은 기억이 나서 설렜다"며 "제가 이제 연기를 좀 아는 사람이 됐다. 이때 내가 선배를 만나면 어떨까 했다. 부부역할 케미도 궁금해 설레는 마음으로 현장에 갔었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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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과 이하늬는 서로와의 촬영을 회상하며 명장면을 꼽기도 했다. 이하늬는 '이선균의 태권도 장면'을 언급하며 "조나단이 아이라인 짙게 하고 태권도를 하는데 어르신들의 덕담같은 나레이션이 깔린다. 그 장면이 너무 당황스럽고 '이게 영화가 되나' 싶은 기발함이었다"고 전했다.

이선균은 "태권도 장면은 너무 창피했다. 전 불가마 장면을 뽑았다"며 "이때 오정세 배우도 우정출연을 했다. 오정세 씨가 특별히 한 건 없는데, 그 씬이 촬영 감독님이 웃음을 참지 못해서 NG가 났던 장면이다"라며 현장에서도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고 밝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원석 감독은 '킬링 로맨스'에 대해 "다르다"며 배우들의 명품 연기를 내세우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하늬 또한 "세상에 없던 이야기다. 모험이고 도전이지만 이런 한국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다. 이렇게 반응이 궁금한 영화가 처음이다. 관객들이 어떤 걸 좋아하실까 생각이 많이 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선균 또한 "지금껏 보지 못한 장르다. 이야기도 그렇고 색감, 구성도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 보지 못한 장르가 될 것 같다"며 "지금껏 있었던 모든 현장을 돌아봤는데, 그 어떤 현장보다 많이 웃었다. 행복했다. 제가 느낀 행복이 관객에게 전달되지 않을까싶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불어넣었다.

'킬링 로맨스'는 4월 14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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