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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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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시간 줄 것”이강인, 클린스만호에선 핵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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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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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울산=정다워기자] 클린스만호에서 이강인(마요르카)은 어떤 역할을 맡게 될까.

이강인은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깜짝’ 활약을 했다. 월드컵 전까지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은 이강인을 외면하며 쓰지 않았지만 막상 본선에서는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조별리그 1~2차전서 교체 투입했고, 3차전에서는 선발로 내세웠다. 16강 브라질전에서도 교체 카드로 활용했다. 예상을 깨고 네 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로 자리매김 하는 모습이었다.

사실 벤투호에서의 이강인의 입지는 넓지 않았다. 최종엔트리 승선도 장담하기 어려웠고, 본선에서 이 정도로 많은 출전 시간을 얻을 것이라 예측하기도 힘들었다. 벤투 감독의 선택은 분명 뜻 밖이었다.

대표팀 사령탑이 바뀌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할까?

일단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의 기량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한 날,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보고 방향성을 만들어가야 한다”라며 손흥민, 김민재와 함께 이강인을 중요한 선수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23일 경기 전 날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이강인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매우 재능 있는 선수, 상당히 수준 높은 축구를 구사하는 선수다. 어느 클럽, 대표팀에 있든 그런 선수를 지도하는 일은 영광스럽다. 많은 조언을 해 성장을 돕고 싶다. 잘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 경기도 다 챙겨봤다.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대표팀에서도 계속 출전 시간을 줄 것이다. 해외에서 항상 웃음 가득한 얼굴을 보면 기분이 좋다”라며 이강인을 칭찬했다.

이강인은 ‘공격 축구’를 표방하는 클린스만 감독의 철학과도 잘 맞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1-0보다 4-3이 좋다”라며 최대한 많은 골을 넣는 것을 자신의 스타일로 규정했다.

이강인은 공격 축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키다. 현재 대표팀에서 이강인 정도의 기술과 창조성, 킥 능력을 보유한 선수는 없다. 이번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약점으로 지적받던 몸싸움이나 수비, 스피드 등 여러 면을 보완해 완성형에 가까운 선수로 진화하고 있다. 마요르카의 확실한 에이스이자 라리가에서 주목받는 신성으로 도약하고 있다. 손흥민을 비롯한 기존의 공격수들과 잘 조화를 이루면 이강인은 클린스만 감독이 원하는 공격 축구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이강인 활용법은 2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임 후 처음으로 치르는 A매치인만큼 클린스만 감독의 운영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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