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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유연석, 23일 고소장 접수 “경비원 무시 허위 폭로·명예훼손”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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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유연석. 사진ㅣ유용석 기자


배우 유연석 측이 경비원을 무시했다는 게시글 작성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며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유연석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24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지난 23일 명예훼손,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유연석 관련 허위글 작성자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지경찰청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배우 유연석님의 인성은 사람 바이 사람인가 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버지가 유연석이 사는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했는데 유연석이 아버지를 모욕했다는 내용을 적었다. 아버지가 유연석에게 “‘여기 앞에 있는 자전거 유연석씨 것인가요?’라며 웃으며 말했는데, 유연석이 삿대질을 하며 ‘내가 저런 그지 같은 자전거를 탄다고? 저게 내꺼라고?’라며 비웃었다”고 주장했다. 또 “아버지는 수치심과 모멸감에 일을 그만뒀다”고도 했다.

유연석 소속사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혹을 제기한) 게시글 작성자를 상대로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며 “현재 변호사 선임을 마친 상태로 강력한 법적 대응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유연석 소속사의 입장이 나온 후 한 누리꾼은 해당 게시물에 댓글로 “유연석 인성 글을 쓴 사람이다. 최근 예능에 많이 나와 인기를 끌자 질투심에 글을 작성했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며 “유연석한테 죄송하다. 실제로 뵌 적 없지만 배려심 넘치는 좋은 인성을 가진 배우일 거라고 생각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유연석의 인성 논란은 ‘질투심에서 비롯된 가짜 폭로글’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최초 글 작성자 A씨가 “사과문은 가짜”라는 추가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A씨는 원글에 추가 글을 올려 “글쓴이라는 분이 질투심에 글을 올렸다 주작이다 사과하셨다는데 유연석 씨 팬분이신지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사과글은 제가 쓴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저는 아버지께 들은 얘기만을 말했을 뿐. 쓰다보니 너무 감정에 치우쳐 쓰게된 것은 인정한다. 돈 바라고 쓴 것도 아니다”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그냥 짜증나고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 한건데 연예인 실명을 거론하면 이렇게 일이 커질줄은 몰랐다. 죄송하다. 더 이상 일이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가짜 사과문을 올린 이도 조작을 인정했다. 그는 “저는 유연석님 인성글 쓴 사람 아닙니다”라는 내용으로 글을 당초 사과문을 수정한 후 “제가 글쓴이님 사칭한 게 잘못된 일이란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진실에 관심 없다. 요즘엔 고소한다고 말해도 갑질 이슈는 자극적이니까 중립인 척하며 글쓴이 편이다. 그래서 글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유연석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이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며, 앞서 안내드린 바와 같이 작성자를 상대로 선처 없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기존 입장에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고, 결국 고소장을 접수하며 해당 논란은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게 됐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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