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께서 저 같은 놈을 또 한 번 살려주셨다”며 유튜브 생방송 마약 난동 일주일 만에 자신의 소식을 알렸다.
자신을 전두환씨 손자라고 밝힌 전우원씨(왼쪽)와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와 어린 시절에 찍은 사진 전씨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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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목요일(16일)에 사람들이 집에 들어오고 얼마 안 돼서 기절했다. 3시간 이상 동안 폐가 작동을 멈췄고 기도가 닫혔다”며 “삽관이 저를 살려줬다”고 했다.
이어 “금요일 오후 눈을 떴을 때 목 안 깊숙이 튜브가 넣어져 있었고 숨이 안 쉬어졌고 온몸이 피투성이였다”며 “오늘까지 병원에 비자발적으로 입원해있다가 퇴원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생방송 중 각종 약물을 복용하고 환각 증세를 보인 것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큰 민폐 끼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걱정 마라.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 나약한 믿음으로 인해 두려운 마음이 잠시 저를 지배했다. 약물 사용도 다시는 안 하겠다. 여러분 모두 따뜻한 도움의 손길, 사랑, 관심 보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자택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들에 의해 구급차에 태워 이송됐다. 김필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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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트위터에도 “민폐 끼쳐서 죄송하다. 병원에서 오늘 나왔다. 오늘 방송으로 자세한 소식 전달 드리겠다”고 방송을 예고했다.
한편 전우원씨는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려 전두환 일가와 지인들의 범죄를 폭로했으나, 24일 기준 폭로 게시물은 전부 삭제된 상태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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