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은 앵커]
여러분 '봄'하면? 달리기, 러닝의 계절이죠. 이제 곳곳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릴 텐데요.
한 번 뛰는 것도 쉽지 않은 마라톤을 무려 200번이나 완주한 사람이 있습니다.
달려라 달려라, 시작부터 활력이 전해지는 것 같아요.
호주의 마라토너 '미나 굴리'입니다.
[기자]
근데 왜 혼자 뛰어요? 대회 아니에요?
[김하은 앵커]
사실은 아주 특별한 의미를 담은 마라톤 도전 현장입니다.
미나 굴리는 변호사 출신의 환경운동가인데요.
전 세계적인 물부족 문제에 대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촉구하려고 지난 1년간 연속 마라톤에 나섰다고 해요.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무려 200번째 마라톤을 완주하면서 1년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무려 32개국을 돌면서 8440㎞나 뛰었다고 하네요.
[이가혁 앵커]
마라톤 풀코스가 42.195km죠. 이 정도도 아무나 못하는데, 놀랍네요.
[김하은 앵커]
사막과 설산, 초원.
다양한 생태환경을 달리면서 물 부족과 기후위기 최전선의 상황을 생생히 경험했다는 미나 굴리.
타고난 달리기 선수도 아니고 심지어 달리기를 좋아하지도 않는다는데요.
하지만 그런 자신이 힘든 마라톤을 해냈듯이 세계 각국에서도 물 부족 위기 해결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며 빠른 실천을 당부했습니다.
이어서 영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잉글랜드 요크시에 사는 한 남성이 얼핏 봐도 되게 오래된 것 같은 그림을 자랑하고 있어요.
자신의 아파트에 숨겨져 있던 걸 우연히 발견했다고 하는데요.
[이가혁 앵커]
척 봐도 예사 그림이 아니에요. 이런 게 주인도 모르게 집에 있었다고요?
[김하은 앵커]
네, 부엌을 리모델링하는데 갑자기 공사업자가 전화를 했습니다.
벽 뒤에 그림이 있는데 알고 있었냐고요.
뭔 소린가 싶어서 얼른 집에 갔는데 부엌은 이미 수리가 끝나 있어서 못 봤고요.
혹시 다른 곳에도 그림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샅샅이 살펴봤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기자]
그랬더니?
[김하은 앵커]
또 있었던 거죠. 그림이. 다른 벽 뒤에도 역시 그려져 있었다고 해요.
그것도 그림들끼리 서로 연결된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고증을 해보니까요. 이 그림은 17세기 시인 프란시스 퀄스의 1635년 작품, '임블렘스' 속의 장면을 담은 벽화였다고 합니다.
400년이나 된 예술품이 집에 있던 거예요. 횡재했죠.
[기자]
진짜 될 사람은 되네요.
[김하은 앵커]
도성 씨도 혹시 몰라요. 집에 가서 찾아보세요.
영국 내 역사적 장소를 관리하는 공공기관인 '사적 위원회'가 이 벽화를 잘 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고요.
남성은 벽화를 실내 장식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Mina Guli'·트위터 'mixdevil66'·유튜브 'Mark 1333')
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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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은 앵커]
여러분 '봄'하면? 달리기, 러닝의 계절이죠. 이제 곳곳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릴 텐데요.
한 번 뛰는 것도 쉽지 않은 마라톤을 무려 200번이나 완주한 사람이 있습니다.
달려라 달려라, 시작부터 활력이 전해지는 것 같아요.
호주의 마라토너 '미나 굴리'입니다.
[기자]
근데 왜 혼자 뛰어요? 대회 아니에요?
[김하은 앵커]
사실은 아주 특별한 의미를 담은 마라톤 도전 현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