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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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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EU에 무기·전투기 지원 거듭 촉구…"머뭇거리면 전쟁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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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 (현지시간) 화상 회의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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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이 수년간 계속될 수 있다며 유럽에 무기 지원을 신속히 늘리고 러시아에 더 강력한 제재 부과를 거듭 촉구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이 머뭇거리면 악(러시아)은 재정비해 수년간의 전쟁을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며 "이를 막는 것은 여러분 손에 달려있다"고 호소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장거리 무기와 전투기 제공 결정과 우크라이나의 EU 회원국 자격 부여와 관련한 회담 진행을 지연한 것은 EU라고 주장했다. 또 EU가 러시아에 더 많은 제재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을 테러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우리 군인들에게 무기를 지원하는 것에 시간을 끌면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는 올해 이미 EU 가입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됐고 유럽의 모든 지도자들도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미그-29(MiG-29) 전투기를 제공한 슬로바키아와 폴란드에 감사를 표했다.

그동안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EU 회원국에 거듭 전투기 제공을 요청했지만 대부분 이에 모두 회의적인 모습이다.

실제로 이날 핀란드 국방장관은 F-18 전투기가 자국에 아직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미국 역시 지난 16일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보내지 않기로 한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의 참석에 앞서 이날 러시아군이 일부 점령 중인 남부 헤르손주를 방문하고 그 전날에는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를 찾아 병사들을 격려하며 훈장을 수여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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