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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北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 첫 공개하며 수중폭발시험…김정은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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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21-23일 새로운 수중공격형무기체계에 시험 진행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 홍원만 59시간 잠행 침투 뒤 수중 폭발"
비밀병기 '해일' 11년전 개발시작…작년말 작전배치
전략순항미사일 4기도 핵탄두 모의 공중폭발시험
"미사일 초저고도비행·변칙고도조절·회피능력시험도 진행"
김정은 "무제한한 핵전쟁억제능력으로 적에 절망안겨야"
노컷뉴스

북한은 21~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 시험과 전략순항미사일 핵탄두 모의 공중폭발시험을 각각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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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핵 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의 항구침투 및 수중폭발시험, 전략순항미사일의 핵탄두 모의 공중폭발시험을 각각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중요무기시험과 전략적 목적의 발사훈련 진행'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핵 반격 가상종합전술훈련을 조직지도한데 이어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에 걸쳐 또 다른 군사적 공격능력의 시위로서 적들에게 실질적인 핵 위기에 대해 경고하고 자위적 핵 역량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훈련들을 지휘했다"며, 김 위원장이 "중요 군사 활동들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먼저 "새로운 수중공격형무기체계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다"며, "지난 3월 21일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훈련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조선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침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 12분간 잠항하여 3월 23일 오후 적의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 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했으며 시험용 전투부가 수중 폭발했다"고 밝혔다.

노컷뉴스

북한은 21~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 시험과 전략순항미사일 핵탄두 모의 공중폭발시험을 각각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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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결과 핵무인수중공격정의 모든 전술 기술적 제원과 항행 기술적 지표들이 정확하게 평가되고 믿음성과 안전성이 검증되었으며 치명적인 타격능력을 완벽하게 확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수중핵전략무기의 사명은 은밀하게 작전수역에로 잠항하여 수중 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 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집단들과 주요 작전항을 파괴 소멸하는 것"이라며, "이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임의의 해안이나 항 또는 수상선박에 예선하여 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11년 전인 2012년부터 "새로운 작전개념으로부터 출발한 수중핵전략공격무기체계 개발사업을 진행하여왔다"면서, "2021년 10월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에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에 이 수중핵전략무기체계가 비공개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 비밀병기'는 지난 2021년 8차 당 대회에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로 명명됐고 2년 동안 50여 차례의 최종단계 시험을 거쳤으며, 특히 김 위원장이 29차례의 무기시험을 직접 지도한 끝에 지난해 연말에 열린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에서 "작전배치가 결정"됐다는 것이다.

노동신문은 아울러 "3월 22일 전략순항미사일부대들을 전술핵공격임무수행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발사훈련이 진행됐다"면서, "발사훈련에 앞서 핵 공격 명령인증절차와 발사승인체계 등 기술적 및 제도적 장치들의 가동 정상성과 체계 안전성을 재검열하고 그에 따르는 전략순항미사일 구분대들의 행동조법과 화력복무동작들을 반복적으로 숙련시키기 위한 훈련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전략순항미사일에는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전투부가 장착"됐다면서,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구역 작도동에서 발사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 1형 2기와 '화살' 2형 2기는 조선동해에 설정된 1500㎞와 1800㎞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각각 7557-7567초와 9118-9129초 간 비행하여 목표를 명중 타격했다"는 것이다.

노컷뉴스

북한은 21~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 시험과 전략순항미사일 핵탄두 모의 공중폭발시험을 각각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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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발사훈련에서 순항미사일의 초저고도비행시험과 변칙적인 고도조절 및 회피비행능력을 판정하는 시험도 진행"했으며, "또한 기종별로 각각 1발씩 설정고도 600m에서의 공중폭발타격방식을 적용하면서 핵폭발 조종 장치들과 기폭장치들의 동작 믿음성을 다시 한 번 검증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중요무기시험과 전략적 목적의 발사훈련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한 뒤, "우리는 끝까지 더욱 압도적으로, 더욱 공세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함으로써 적들의 반공화국 침략 기도를 사사건건 무력화"시켜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당면한 전투적 과업들과 항구적 방침들을 제시"했다고 한다.

김정은은 "서뿌른 망동으로 위험을 자초하고 있는 적들에게 더욱 가속적으로 확대 강화되고 있는 우리의 무제한한 핵전쟁억제능력을 인식시키기 위한 공세적 행동의 필요성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철저한 전쟁억제력의 압도적 시위로써 미제와 괴뢰들의 선택에 절망을 안기고 지역에서 군사동맹 강화와 전쟁연습확대를 통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으며 더 큰 위협에 다가서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노컷뉴스

북한은 21~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 시험과 전략순항미사일 핵탄두 모의 공중폭발시험을 각각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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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은 "(공화국 핵 무력은) 전쟁광들의 대결망상을 철저히 분쇄하기 위한 자기의 책임적인 전투적 기능과 사명을 더욱 파괴적인 위력으로 제고해나갈 것이며 압도적 핵 대응 태세를 백방으로 비상히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한미 자유의 방패 연합 훈련에 대응해 지난 18일과 1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모의 핵탄두를 탑재해 공중 폭발시키는 핵반격 종합훈련에 이어, 이번에 핵 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항구침투 및 폭파시험을 하고, 여기에 전략순항미사일의 핵탄두 모의 공중폭발시험까지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이번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그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 사실상의 반공화국 점령훈련"이라고 규정하면서, "미제와 그 주구들은 앞으로도 더욱 열뜬 대결자세로 지속적인 군사적 도발에 광분하며 정세를 악화시킬 전망"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런 정세전망을 토대로 "국가안전의 도전적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평화적인 사회주의 국가건설 활동을 굳건히 안받침 할 수 있는 더 강력한 전쟁 억제력 즉 더욱 진화된 다각적이고 공세적인 핵 공격 능력을 갖추고 그 능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며 그 가공할 위력으로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와 번영을 억척같이 담보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방대한 핵전략수단들의 투입을 전제로 하는 적대세력들의 반공화국전쟁기도와 그 수행역량, 그에 따르는 전쟁양상의 특수성은 우리로 하여금 전군의 전면전쟁준비와 함께 우선적으로 핵 무력의 질량적 강화를 필수적으로 제기 한다"고 핵 무력 강화를 정당화하기도 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2일 오전 10시15분께부터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을 포착했다고 밝혔으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전날 북한이 순항미사일 4발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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