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단순 세일즈아냐”...유난희, ‘故 개그우먼’ 선 넘은 발언 사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쇼호스트 유난희가 방송 중 실언에 사과했다. 사진 ㅣ유난희 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명 쇼호스트 유난희가 화장품 판매 방송 중 고인이 된 개그우먼을 언급한 것에 사과했다. 하지만 유난희의 사과에도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져 후폭풍이 예상된다.

유난희는 24일 “해당 발언에 대해 잘못을 깨닫고 사과했다. 누군가를 연상케 해 또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너무 사랑하는 후배였고, 그녀가 떠났을 때 누구보다 마음 아파했던 한 사람이었다. 또한 저 역시 다른 동료분들과 팬분들과 같이 그녀를 사무치듯 그리워했다”면서 “그 마음 한켠의 그리움이 저도 모르게 방송 중에 아쉬운 감정으로 나온 한 마디가 여러분들에게 상처가 되어드린 것 같아 무거운 하루를 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물건을 세일즈하는 입장이기보다는 동료이자 자식을 둔 부모로서 진짜 좋은 것 작은 것 하나까지도 누구보다 솔직하게 나누고 싶었다. 지금 이 글이 제 마음 그대로 여러분께 전해질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 저 유난희는 작은 말에도 조심하며 더 겸손한 유난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어느 한 사람에게 보통의 하루, 어느 한 사람에게는 따뜻한 하루였을지 모를 이 소중한 하루를 불편한 하루로 만들어 진심으로 죄송하다. 진심을 전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고 재차 사과했다.

매일경제

쇼호스트 유난희. 사진 ㅣ유난희 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CJ 홈쇼핑에서 지난 달 4일 유난희가 진행한 방송에 대한 민원이 접수되자 지난 14일 회의를 열고 심의를 진행, 상품 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위반으로 판단해 의견 진술 결정을 내렸다. 의견 진술은 이같은 사안이 일어나게 된 정황을 직접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절차다.

유난희는 당시 줄기세포를 활용한 화장품 판매 방송을 하면서 “모 개그우먼이 생각났다. 이 제품을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한 시청자는 “당시 유난희의 발언은 피부 질환 악화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개그우먼 A씨를 떠올리게 한다”며 “임상 증거도 제시도 없이 한 가정의 불행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도를 넘은 경솔한 표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유난희의 언행을 문제 삼으며 방심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CJ온스타일은 “원래 유난희 씨가 방송 중에 연예인 언급을 많이 하시긴 한다. 방송에서 A씨의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당 멘트가 나간 것을 인지했고, 바로 다음 방송에서 유난희 씨와 채널 측이 직접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적절한 발언으로 시청자분들께 우려드린 점 사과드리며, 차후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9년차 쇼호스트인 유난희는 지난해 한 방송에 출연해 “최초 1시간에 1억원 매출, 최초 억대 연봉, 최초 프리랜서 쇼호스트, 최초 1분당 1억원 매출을 올렸다”며 “20년 전에 연봉 2억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