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사진 요구한 서준원 "미성년자인 줄 몰랐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혐의와 관련해 피해자가 미성년자임을 몰랐다고 말했다.

23일 서준원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 경찰 조사에서 처음 알았다. 만난 적이 없어서 서로 누군지도 모른다. 익명 채팅으로만 이야기했다”고 했다.

이어 서준원은 “죄송하다. 드릴 말씀이 없다. 사실인 부분은 인정하고 사실이 아닌 보도가 나올 경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부산지검은 서준원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 배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서준원은 지난해 8월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 A씨에게 “신체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한 뒤 받은 신체 특정 부위를 찍은 사진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이에 서준원은 이날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주경제=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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