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황재근 "사업 실패로 3억 빚…가면 만들며 갚아"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패션 디자이너 황재근이 빚더미에 올랐던 과거를 돌아봤다.

황재근은 23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과거 사업 실패로 어려움을 겪었던 시절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했다가 실패를 맛봤다는 황재근은 “패션쇼도 해야 했고, 사무실도 필요했다. 청담동에 쇼룸도 렌탈해야 했다”며 “당시 돈이 없어서 대출을 받았는데, 계속 옷이 안 팔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돈을 못 갚아서 결국 부도가 났다”며 “뉴욕, 홍콩, 싱가포르, 이탈리아까지 가봤지만 옷이 많이 안 팔렸고, 한꺼번에 빚 독촉이 확 들어와서 결국 다 망했다”고 설명했다.

빚 독촉에 시달릴 당시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었다는 황재근은 MBC ‘복면가왕’ 출연자들의 가면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3억원의 빚을 모두 갚았다고 밝혔다.

황재근은 “가면 만드는 일을 시작한 이후부터 빚을 갚아나가기 시작했다”며 “6~7년 동안 가면을 1000개 넘게 만들었고, 그 일을 계기로 얻게 된 유명세 덕분에 다양한 작업을 많이 하게 되면서 빚을 다 갚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