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A-프리뷰] 클린스만호 닻 올린다...살아남을 카타르 전사들은 누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울산)] 클린스만호에서 살아남을 카타르 전사들은 누가 될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금요일 오후 8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3월 A매치 1차전에서 콜롬비아(FIFA 랭킹 17위)와 맞붙는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은 파울루 벤투 감독 지도 아래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축구 강호들을 상대로도 공격적이고 주도하는 축구를 선보이며 한층 더 발전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벤투 체제 4년은 종료됐다. 이제 클린스만 시대다. 독일 역사상 최고 스트라이커로 불렸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한국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했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첫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콜롬비아다. 콜롬비아는 남미 대표 복병 중 하나이고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같이 기술이 좋은 이들이 많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앞선다. 7번 만나 4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9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전으로 손흥민, 이재성 골로 2-1로 이겼다.

4년 만의 맞대결이다. 콜롬비아는 하메스, 라다멜 팔카오, 다비드 오스피나 등 전성기를 이끈 멤버들이 나이가 들어 새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2012년부터 7년간 콜롬비아 대표팀 수석코치를 맡던 네스트로 로렌스가 지난해부터 감독을 맡았고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명단에 후안 다비드 모스케라, 케빈 카스타뇨, 존 두란, 넬손 팔라시오스 등 2000년대 태생 선수들을 대거 선발한 것도 이러한 이유다.

하메스, 팔카오도 여전히 있고 다빈손 산체스, 제페르손 레르마, 라파엘 산토스 보레, 요한 모히카 등 빅리그에서 뛰는 이들도 명단에 포함됐다. 예전 만한 강력함은 없고 홈에서 치르는 경기라도 해도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분위기를 내주는 순간 완전히 말려들 가능성이 높다. 흐름을 계속 주도하고 밀어붙여야 승리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 클린스만의 4-3 축구를 이끌 멤버는?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난 공격수 출신이다. 1-0으로 이기는 것보다 4-3으로 승리하는 걸 선호한다. 공격적인 축구를 할 것이다"고 천명했다. 벤투 감독과 세부적인 스타일은 달라도 지향하는 바는 같아 보인다. 이번 소집은 이기제, 오현규를 제외하면 카타르 월드컵 멤버들을 그대로 데려왔다. 카타르 멤버들에서 옥석을 고르는 게 이번 친선 2연전의 목표다.

벤투호에서 자리를 보장받았던 주축들도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클린스만 감독 시선을 사로잡지 못하면, 대표팀엔 뽑히지 않았지만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주민규, 엄원상, 홍현석, 박지수 등에게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100%로 임해야 하고 경쟁력을 보여야 한다. 당장 목표는 아시안컵이므로 노장으로 평가되는 1980년대생들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렇기에 클린스만호 첫 경기인 콜롬비아전은 모두에게 중요하다. 짧은 소집기간 클린스만 감독이 요구한 전술과 역할을 잘 수행한 이들이 향후에도 대표팀 명단에 들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축구의 새로운 4년의 시작인 콜롬비아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23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전술보다는 선수들 장점을 잘 살펴보고 활용하겠다. 콜롬비아는 굶주려 있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성공을 했지만 콜롬비아는 본선 탈락했다. 새로운 아르헨티나 감독이 부임했는데 성적이 나쁘지 않다. 배고픈 콜롬비아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할 것이다. 치열한 경기가 기대된다"고 하면서 한국 사령탑 첫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