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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동반성장’ 의견 일치…키움과 히어로즈, 5년 더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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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인센티브 포함 최대 695억원 ‘메인 스폰서십’ 연장 계약

경향신문

프로야구 히어로즈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키움증권과 메인 스폰서 연장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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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네이밍 스폰서십을 통해 구단명을 결정하는 서울 히어로즈 구단이 2028년까지 키움증권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히어로즈 구단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키움증권과 메인 스폰서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9년 키움증권과 5년짜리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히어로즈는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계약 5년 연장에 성공했다.

계약 금액은 5년 총액 550억원이며,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최대 695억원에 이른다.

당초 키움증권과의 첫 계약이 2018년 9~10월 진행됐기에 올해에도 양측의 계약 연장 협상은 8월쯤에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히어로즈 구단과 키움증권이 함께 성장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며 일찌감치 계약이 이뤄져 양측은 10년을 동행하게 됐다.

서울 연고팀 히어로즈가 꾸준히 가을야구에 진출, 성과를 내며 가치를 올려온 것이 결정적이었다. 2019년에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2020년, 2021년에는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런 활약으로 키움증권은 처음 계약할 때 예측했던 기대치의 100배 이상의 홍보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히어로즈의 활약 속에 키움증권도 국내 주식 점유율 1위, 해외주식 거래대금 1위를 달성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했다.

히어로즈 측은 새해부터 키움증권과 의견을 교류해왔고, 양측 모두 순조롭게 계약 과정을 조율하며 조기에 매듭지었다. 이번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키움 선수단은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개막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위재민 히어로즈 대표이사는 “메인 스폰서십 조기 연장 계약 체결로 키움증권이 구단에 보여준 깊은 신뢰에 감사 드린다”며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모범적인 선진야구를 지속적으로 보여드림으로써 우리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측도 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프로야구를 활용한 마케팅을 장기적 계획으로 수립해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프로농구에서는 고양 캐롯 점퍼스가 네이밍 스폰서인 캐롯손해보험과 결별하면서 위기에 놓였다. 당초 히어로즈를 롤모델로 삼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이번 히어로즈의 메인 스폰서십 계약 연장은 구단과 네이밍 스폰서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생 관계의 모범 사례를 보여준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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