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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황재근 “과거 사업 부도로 3억 빚…’방아쇠수지증후군’ 투병 중” (‘특종세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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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디자이너 황재근이 말 못 한 사연을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패션 학교 중 하나인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 예술 학교'를 졸업한 천재 디자이너 황재근이 등장했다.

이날 황재근은 과거 사업 부도로 인해 총 3억 원의 빚을 안았던 사연을 털어놨다.

황재근은 “브랜드 하려면 패션쇼도 해야 하고, 사무실도 해야 하고, 생산비 등 돈이 없으니 다 대출을 받았다. 나중에는 카드 보험 대출을 다 받아서 더 이상 받을 게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계속 옷이 많이 안 팔려서 뉴욕부터 해서 홍콩, 싱가포르 다 진출했었데 잘 안됐다. 한꺼번에 못 갚아서 부도가 났고, 다 망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복면가왕’ 가면 디자인 이후 재기했다. 그는 “가면 만드는 일 하면서 빚을 갚게 됐다. 한 6, 7년 했고 천개 넘게 했다. 그걸 하면서 유명세를 많이 타서 여러 다른 프로그램이나 광고 등 여러 가지 일을 많이 해서 돈이 들어오면 갚고, 들어오면 갚고, 해서 다 갚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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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황재근은 최근 그가 앓고 있는 병을 밝히기도 했다. 작업실에서 일을 마친 후 평소 자주 찾는 한의원으로 향한 그는 “손가락이 굽혀지지가 않는다”라며 토로했다. 이에 의사는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라고 한다. 직업적으로 가위질을 하시는 분들이 80% 정도 생기는 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손가락이 아파서 일에 대한 마음이 주저하게 됐다. 손가락 때문에 디자인을 조금 놓게 된 것 같다. 더 아프면 안 되지 않나. 황재근의 디자인 철학이 이 손가락이었다”라며 씁쓸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 같은 부상에도 황재근은 1년째 홈쇼핑 방송을 진행 중이다. 황재근은 “손에서 절대 놓지 마라. 손이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디자이너로서 영원해야 한다. 다시 쇼도 하고, 컬렉션도 할 거다. 손에서 내려놓은 게 아니기 때문에 다시 컴백할 것”이라며 향후 행보를 예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양주 출신 혼혈 1세대 트로트 가수 제임스 킹이 10년째 아들을 만나지 못하는 근황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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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킹은 “아들과 딸에게 불쑥 나타날 만큼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 한편으로는 두렵고 좀 허탈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나만 나가는 조건으로 이혼을 했다. 왜냐면 내가 자격이 없으니까”라며 “가정이라는 울타리에서 내가 버거워하는 것을 보고 아내가 잠시 벗었다가 들어오라고 했는데, 이십몇 년째 제가 못 들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몇 번의 시도 끝에 아들과 만난 제임스 킹. 그는 “아빠가 잘 되면 우리 자식 잘 챙겨야하지,하는 마음은 너희를 낳고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 그런데 그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난 몰랐다. 이제 돌이켜 보니, 네가 어디가 간지러우면 긁어줄 수 있어야 하는 아빠가 됐어야 했는데, 그런 기본적인 걸 내가 못했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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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말미 극적으로 아들과 화해한 그는 “만약에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더 책임감 있고 더 멋진 아빠로서 모습이 만들어졌을 때 그때 가정 살림을 꾸리고 싶다”라며 다짐했다.

/yusuou@osen.co.kr

[사진]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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