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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1억 파운드 사나이, 손흥민과 한솥밥 먹을 뻔했다..."16살에 영입 노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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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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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과거 잭 그릴리쉬를 영입할 뻔했던 비화가 공개됐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과거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에서 감독직을 수행했던 팀 셔우드 감독은 과거 그릴리쉬 영입을 원했다고 밝혔다"라며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그릴리쉬는 2001년 빌라 유스에 입단하며 축구를 시작했다. 그릴리쉬는 빌라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18세였던 2013년 프로 무대의 꿈을 이루기도 했다. 어린 시절부터 최고의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빌라를 넘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주목하는 유망주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그릴리쉬는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위협적인 선수다. 유려한 드리블과 돌파가 가장 큰 장점이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쳐내는 기술이 뛰어나다. 패스, 슈팅, 축구 지능 또한 장점 중 하나다.

그릴리쉬의 성장세는 멈출 줄 몰랐다. 매 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에이스로 군림했고, 2019-20시즌 EPL 36경기에 나서 8골 6도움, 2020-21시즌 6골 12도움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에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렸고, 결국 맨체스터 시티가 EPL 레코드를 기록하며 그릴리쉬 영입에 성공했다. 그릴리쉬는 당시 1억 파운드(약 1,580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적 이후 폼은 하락했다. 지난 시즌 그릴리쉬는 3골 3도움에 그치며 빌라에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은 반등한 모습이다. 여전히 3골 4도움으로 공격포인트는 많이 쌓지 못했지만, 우측에서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러한 그릴리쉬가 과거 토트넘으로 이적할 뻔했던 비화가 공개됐다. 셔우드는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가 16살 때 토트넘 U-18팀을 상대로 경기하는 것을 봤다. 나는 빌라가 저메인 제너스를 원하니 이 선수와 스왑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당시 셔우드는 해리 레드냅 감독의 어시스트로 일하고 있었다.

레드냅 감독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당시 1군 미드필더인 제나스를 보내고, 16살의 유망주를 영입하자는 제안은 터무니없었기 때문이다. 셔우드도 "당시 레드냅 감독은 '그는 겨우 16살이고, 그가 1군에 있을 때 나는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라면서 "하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대단한 영입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셔우드 감독의 꿈은 토트넘에서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셔우드 감독은 2014-15시즌 빌라를 맡으며 그릴리쉬를 지도할 기회를 마주했다. 2월 소방수로 투입됐던 셔우드 감독은 그릴리쉬를 중심으로 팀을 꾸리며 강등권이던 팀을 17위로 끌어올리며 잔류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2015-16시즌 성적 부진으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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