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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3월 학평, 국어·영어 어렵고 수학 쉬워…재택 응시 사이트 한때 오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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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종로학원 "영어 1등급, 4% 미만 될 것" 전망
수학 15·30번 고난도…"고3 학습량 등 변수"
뉴시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023학년도 3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신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2023.03.2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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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연희 김정현 기자 = 23일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수학은 다소 쉬웠지만 국어와 영어는 까다로웠다는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또 코로나19 확진 응시자들을 위해 학평 문항지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사이트에서 약 20분 간 접속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종로학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고3 수학 영역이 지난해 11월 수능과 비교해 "비교적 쉬웠다"거나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 강사진은 "기출 유형에 충실한 출제 패턴으로 지난 수능과 비교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며 "공통과목에 비해 선택과목인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가 전반적으로 평이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4점 문항의 체감 난이도가 학생들의 학습 정도에 따라 쉽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모두 평이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수학 공통과목에 대해 김 소장은 빈칸 추론 등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문제 유형이 어렵지 않게 출제됐고, 최고난도 '킬러 문항'이 배치되는 15번도 지난해 수능에서 출제됐던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의 규칙성'을 묻는 문항이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종로학원은 ▲공통과목 22번(미분 그래프 추론) ▲미적분 30번(수열의 극한) ▲확률과 통계 30번(중복조합) ▲기하 30번(이차곡선)을 고난도로 꼽았다.

국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김 소장은 "지난해 수능 유형을 이어받아 출제됐다"며 "약간 쉽지만 첫 시험이라는 점이 변수"라고 신중히 전망했다. 공통, 선택과목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고 평가했지만, 수험생들이 느끼기에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종로학원은 1~34번 공통과목이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독서'가 출제되는 1~17번 "정보량 자체가 많았다", '문학' 18~34번은 "낯선 작품 위주로 출제됐다"며 학생들이 시간 부족을 겪을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문법이 출제되는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는 어려웠고 '화법과 작문'은 평이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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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3학년도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2023.03.23. 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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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강사진은 "공통과목에서 어렵게 출제되고 선택과목에서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며 "언어와 매체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절대평가로 90점을 넘으면 1등급을 얻는 영어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어렵다는 평가다. 상대평가 기준 1등급은 전체 응시자의 4%인데, 이번 영어는 이보다 1등급 비율이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소장은 "지문 길이가 길고 어휘 난이도 높아서 체감 난이도는 높게 느껴졌을 수 있다"며 "어휘력이 부족한 학생에겐 특히 독해가 어려웠을 수 있고, 특히 시간 배분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3월 학평의 경우 1등급 비율이 3.4%에 불과했는데 올해도 이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기존 유형에 충실히 출제했다면서도 고3 학습량 부족을 변수로 꼽았다.

영어 고난도 문항은 34번(빈칸추론), 38번(문장삽입), 37번(이어질 글의 순서 배열) 등이 지목됐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확진으로 집에서 시험을 치르는 응시자들에게 문항지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시험지를 내려받는 서울시교육청 사이트는 이날 오전 8시41분부터 약 20분 간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전 9시8분부터 사이트가 복구된 9시32분까지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페이지에 추가로 문항지를 업로드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홈페이지 인증서 만료 등의 사유로 유지보수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며 "수험생들이 시험지를 내려받는 데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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