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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미성년자 성범죄 연루→방출' 서준원, KBO '영구 실격' 처분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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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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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특급 유망주였던 서준원(23)이 미성년자 관련 성범죄에 연루되며 방출당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무거운 징계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롯데 구단은 23일 "서준원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현재 검찰로 이관되었음을 확인하자마자 금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했다. 구단은 검찰의 기소 여부와 관계없이 최고 수위 징계인 퇴단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선수의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앞으로 엄격하게 성인지 교육을 시행하여 엄정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9년 경남고를 졸업한 서준원은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계약금 3억 5000만원을 받으며 롯데 마운드를 이끌 재목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프로 통산 123경기에 출전해 15승 23패 5홀드 평균자책점 5.56에 그쳤다. 기대와 달리 프로에서 뛰었던 4년 동안 기량을 만개하지 못했다. 올해 새 시즌을 준비하던 서준원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에 연루된 것이 알려지며 퇴단이 확정됐다.

지난해 말 수사를 받기 시작한 서준원은 최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까지 구치소에서 대기했고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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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원은 올해 괌과 오키나와에서 열린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했고 3일 전까지 시범경기에도 출전하며 2023 시즌을 준비했다. 구단에 미리 검찰 기소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23일 오전 서준원의 징계위원회를 열었고, 대표 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롯데는 "소속 선수가 일으킨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는 프로야구선수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롯데에서 쫓겨난 서준원은 KBO의 징계를 받는다. 롯데 구단으로부터 경위서를 접수한 KBO 사무국은 절차에 따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하여 서준원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KBO 야구 규약에 따르면 가장 무거운 징계인 '영구 실격'을 내릴 수 있는 범죄는 승부 조작, 성범죄, 병역 비리, 2회 이상 도핑 적발, 3회 이상 음주운전 적발 등이 있다. 성폭행과 성추행은 영구, 무기 또는 1년 이상의 실격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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