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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기성 멀티골-달튼 선방쇼' HL 안양, 레드호크스 5-2 완파...우승까지 '단 1승' [SS안양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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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HL 안양이 23일 안양빙상장에서 열린 2022~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챔피언결정전 3차전 홋카이도 레드이글스와 경기에서 5-2의 승리를 거뒀다. 2승 1패가 됐고, 우승까지 1승 남았다. 사진 | 안양=김동영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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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양=김동영기자] HL 안양이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잡으며 통합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백지선 감독이 지휘하는 HL 안양은 23일 안양빙상장에서 열린 2022~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일본 홋카이도 레드이글스에 5-2의 승리를 거뒀다.

정규리그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온갖 악재에 시달렸다. 무엇보다 제대로 리그를 치르지 못했다는 점이 치명적이었다. 반면 일본은 자국 5개 팀이 리그를 진행했다. 우려를 낳았지만, HL 안양은 보란듯 핸디캡을 이겨내고 정규리그를 제패했다.

플레이오프도 가볍게 통과했다. 4위 히가시홋카이도 크레인스와 붙었고, 2전 2승을 거두며 챔프전에 올랐다. 상대는 정규리그 2위 홋카이도 레드이글스. 플레이오프에서 닛코 아이스벅스를 잡고 파이널 무대에 올라왔다.

18일과 19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먼저 두 경기가 열렸다. 원정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홈으로 돌아왔다. 1차전에서 상대 골리의 신들린 선방에 막히면서 1-4로 패했으나 2차전에서 4-1로 이기면서 고스란히 되갚았다. 적지에서 1승 1패면 최소한의 성과는 내고 왔다. 3~5차전은 홈인 안양이다.

3차전을 잡으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많은 관중들 앞에서 초반부터 파상 공세를 펼쳤고, 5골을 몰아쳤다. 수문장 맷 달튼은 여전한 선방쇼를 선보였다. 이제 1승만 남았다. 내친 김에 25일 열리는 4차전에서 끝내고자 한다.

경기 시작 2분19초 만에 골이 터졌다. 이돈구-김건우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주형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줄곧 레드이글스를 압도했으나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2피리어드 들어 동점을 허용했다. 6분55초 사사키 가즈마사의 기습적인 장거리 슬랩샷이 나왔고, 골리 맷 달튼이 손을 쓸 수 없이 골이 되고 말았다. 대신 18초 만에 만회했다. 6분37초 역습 상황에서 김상욱이 드리블 돌파에 성공했고, 반대편으로 패스했다. 김기성이 마무리하며 2-1이 됐다.

3피리어드 초반 나카야시키 유시에게 다시 한 골을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위기는 거기까지였다. 13분42초 김기성이 지효석-강윤석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첫 번째 골과 비슷했다. 수비 반대편을 파고들어 골을 생산했다. 스코어 3-2.

이후 4분19초 추가골이 터졌다. 이영준이 먼 거리에서 슬랩샷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선방하던 상대 골리도 어쩔 수 없는 샷이 터졌다. 경기 막판 레드이글스가 엠프티넷(골리를 빼고 플레이어를 추가로 넣는 것) 작전을 펼쳤다. 마침 레드이글스의 파워플레이 상황이기도 했다.

달튼이 잇달아 상대 샷을 막아내면서 실점은 없었다. 오히려 이종민이 상대 퍽을 뺏은 후 상대 골문을 향해 장거리 샷을 날렸고, 텅빈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쐐기골이었다. HL 안양이 5-2의 승리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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