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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WBC 최고스타 오타니, LAA가 마이너리그에 숨겨두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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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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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개막전 준비에 들어간다.

2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타니는 22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감격을 하루만에 끝내고 바로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팀 스프링캠프지로 향했다.

오타니는 이번 대회에서 투수로 3경기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 타자로 7경기 23타수 10안타(1홈런) 8타점 타율 0.435 OPS 1.345의 성적을 남겼다. 오타니는 미국과 결승전에서 9회 우승 세이브를 거두며 대회 MVP로 선정됐다.

오타니는 이번 대회에서 홀로 투수와 타자를 오가며 많은 피로를 안았다.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스타였던 만큼 미디어와 팬 노출도 많았다. 그러나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23일 "오타니의 몸상태에는 문제가 없다. 스케줄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제는 메이저리그 개막을 준비할 시간. 오타니는 지난달 스프링캠프 시작부터 일찌감치 3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오타니는 이 때문에 당초 8강전까지만 투수로 등판하기로 협의했으나 우승을 눈앞에 두고 구단에 결승전 1이닝 불펜 등판 허락을 받았다.

네빈 감독은 "오타니의 결승전 1이닝 투구는 협의된 것이었지만 그렇게 경기가 끝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3-2 1점차 세이브를 거둔 오타니의 활약을 되돌아봤다. 이어 2사 후 마이크 트라웃과 맞대결을 펼친 것에 대해 "이런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스포츠는 따로 없을 거다. 이게 바로 야구가 최고인 이유"라고 흥분했다.

오타니는 31일 개막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25일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한다. 당초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던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동안 대회에서 많은 주목에 시달린 오타니가 주위 관심이 적은 환경에서 던지는 게 낫다는 구단 판단에 따라 일정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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