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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의도적 연기 NO"…유아인 미뤄진 소환, 언제 입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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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배우 유아인이 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가족 마당에서 열린 '무신사 넥스트 패션 2022'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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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종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본명 엄홍식)의 소환이 결국 연기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 유아인을 비공개 소환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유아인 측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유아인 법률대리인은 "아시는 바와 같이 엄홍식 씨는 현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부터 마약류 투약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으며 마약범죄수사대로부터 이번 주 금요일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당시 경찰은 엄홍식 씨 소환이 비공개 소환임을 변호인에게 고지했고, 또한 고지 여부를 떠나 '경찰수사사건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피의자 소환은 비공개로 함이 원칙"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러나 아시는 바와 같이 모든 언론에서 엄홍식 씨가 금요일에 출석한다는 사실이 기사화됐고, 그 중에는 경찰에서 엄홍식 씨의 출석 일시를 확인해 주었다는 기사도 있다. 이로 인해 엄홍식 씨 출석은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되었으며 이는 관련 법규정에 위배됨이 명백하다. 따라서 변호인으로서는 부득이하게 경찰에 출석 일자 조정을 요청드렸다"며 "출식 일자 조정 요청이 엄홍식 씨 입장에서는 출석을 일부러 늦추려는 의도가 전혀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 바이며 경찰과 출석 일자가 협의되는대로 빠른 시간 내에 출석해 사실대로 성실히 조사를 받으며 수사에 협조할 생각"이라고 해명했다. 또 "엄홍식 씨 출석과 관련해 번거로움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하며 널리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이 포토라인에 설지, 자신의 입장을 밝힐지 초미의 관심사였지만 또 다시 미뤄지게 된 것. 유아인 측이 '비공개 소환'을 강조하고 있는만큼, 향후 일정 역시 비공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한 관계자는 "비공개였던 소환이 사실상 공개로 바뀌면서 (유아인이) 상당한 부담을 느낀 듯 하다"고 전했다. 그 사이 차기작들은 여전히 눈치게임 중이다. 경찰은 유아인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친 상태. 이미 유아인의 모발에서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이 나왔기 때문이다. 사실상 차기작은 당장 공개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작품 존폐에 대한 위기까지 대두된다. 하지만 작품 측은 "수사 중인 만큼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유아인이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승부'가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를 상대로 계약을 해지하려는 공문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양측은 "사실무근", "정해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아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에 대한 관심도 계속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협회 차원에서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의협은 "이번 사건이 의사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것은 물론 의료계 전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인 만큼, 불법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회원에 대해서는 중앙윤리위원회 징계심의를 부의하여,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고 이에 상응하는 적절한 처분이 내려질 수 있도록 대처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아인은 검사 출신이자 대형로펌 김앤장 출신의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하고 있다. 소속사마저도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던 첫 입장 이후로는 별다른 소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마약 혐의 2개월 여만에 유아인의 침묵이 깨질지 이목이 집중됐지만 또 다시 무기한 연기됐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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