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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WBC로 바꾼 여론, 1억달러 타격기계는 보스턴에서도 작동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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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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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새 일본인 메이저리거가 여론을 뒤바꾸고 새 시즌을 시작한다.

보스턴은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한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와 5년 9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전 소속팀 오릭스 버팔로스에 줄 이적료(약 1537만 달러)까지 더하며 1억 달러가 넘는 대형 계약이었다.

현지 매체와 타 구단 프런트들 사이에서 1억 달러는 너무 오버페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요시다가 NPB에서 2020~2021년 2년 연속 리그 타격왕, OPS 1위를 달성한 교타자기는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1억 달러의 가치를 할 타자인지에는 물음표가 달린 것.

그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바꿔놓은 것은 바로 그가 새 팀에서 시즌을 맞기 전 참가한 WBC. 메이저리그 이적을 앞두고 출전을 망설였던 요시다였지만 이번 대회에서 7경기 22타수 9안타(2홈런) 13타점 5득점 타율 0.409 장타율 0.727 출루율 0.531 OPS 1.258로 활약하며, 역대 WBC 단일 대회 최다 타점 신기록을 달성했다.

요시다는 특히 멕시코와 준결승전에서 7회 동점을 만드는 우월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대회를 앞두고 "일본 야구가 세계 1위를 했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출전 이유를 밝힌 요시다는 비록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밀려 대회 MVP를 타지 못했지만 놀라운 타격 능력을 선보였다.

요시다가 활약할 때마다 보스턴 구단도 들썩였다. 보스턴은 요시다가 타점을 올리거나 홈런을 치며 "마초맨"이라는 요시다의 애칭과 함께 활약 사진, 혹은 영상을 SNS에 올리며 팬들에게 요시다를 어필했다. 팬들의 반응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22일 결승전에서 우승을 맛본 요시다는 23일 바로 미국 플로리다에서 치러지고 있는 보스턴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이제는 시범경기와 이달 31일 개막하는 정규 시즌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시간이다. WBC 우승이라는 에너지를 받고 새 도전에 나서는 요시다가 새 리그에서도 타점 능력을 과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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